강남역 회사 대표님들의 단골 양식당. — 강남역 인근에서 가장 찾기 힘든 것 중 하나가 맛있는 양식당인데, 여기에 근방에서는 적수가 없는 곳이 하나 있다. ‘서초양식당’이 다이닝바로 변신한 <큐리오>. 파씨오네, 류니끄 출신의 셰프님이 이끄는 곳으로, 수준 높은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메인요리 두 가지가 포함된 7가지 요리코스가 겨우 5.8만원이고 코스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단품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이 근방에서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날을 보내려 한다면 최적의 옵션이 아닐까 싶은데, 듣기론 근방의 소프트뱅크, 당근마켓의 대표님들도 종종 찾으신다고. 음식은 프렌치 레시피를 기반으로 동양적인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가미한다. 절인 참치등살 위에 토마토 들기름 소스를 끼얹은 세비체라던가, 사바용을 두른 두릅 튀김, 궁채와 파래를 넣은 타르타르처럼. 호지차를 넣어 만든 티라미수와 얼음과자로 재현한 이스파한의 마무리도 정녕 완벽했다. 이 식당이 있는 건물에 희한하게 맛집이 많다. 최애 곱창집 중 하나인 ‘손욱정힘불끈황소곱창’이나 요즘 뜨고있는 중화요리점 ’경파‘ 같은. 여기가 터가 좋나봐. — www.instagram.com/colin_beak

큐리오

서울 서초구 서운로 226 서초오피스텔 1층 119호, 12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