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최대로 풍족한 피자. — 힙한 미국식 피자와 고고한 나폴리 화덕피자가 판을 치는 시대에 그 시절의 팬피자를 팔면서 이렇게 높은 평점을 유지하는 데는 명백한 이유가 있을 터. 사당동에 있는 작은 피자집 <작은피자집> 이야기다. 얇고 바삭한 도우 위에 모짜렐라, 체다, 크림치즈를 올린 트리플치즈 피자. 은은한 단맛과 신맛이 감돌고, 켜켜이 쌓인 치즈들이 쫄깃하게 씹히며 입안 가득 풍족한 감정이 들게 한다. 크러스트에 짜 먹는 용도로 주는 딸기잼을 치즈 위에 올려서 먹는 나는 진정 배운 자. 어쩐지 어렸을 적 가족들과 피자헛에 가서 콜라 피처와 함께 먹던 피자가 떠올랐다. 피자 위의 토핑은 간소해졌고 콜라는 제로가 됐지만, 그 시절의 피자집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충만함이 이 곳에 있었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작은 피자집
서울 동작구 사당로30길 96 1층
Luscious.K @marious
가격도 작네요
Colin B @colinbeak
@marious 작지만 너무 맘에 드는 공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