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맛본 최고의 동북요리. — 스푸파에서 중국요리에 쌀밥을 먹는 장면을 볼 때마다 예전 주재원 시절이 떠올라, 서울의 이름난 동북요리집들을 찾아다녔지만 썩 만족스러운 곳은 없었다. 최근에 이 집을 만나기 전까지는. 꽤 오래 전부터 이름을 들어왔지만, 뒤에 양꼬치가 붙은 이름 때문에 발길이 내키지 않았던 곳. 근방 곰탕집에서 헛걸음을 하고 대안으로 별 기대 없이 찾았던 이 곳에서 최고로 맛있는 동북요리를 만나게 될 줄이야. 식당도 사람처럼 인연이란 것이 분명 있다. 국내에선 생소한 요리 ‘총빠오양로우’. 총은 파를 뜻하고, 빠오는 센불에서 빠르게 볶아내거나 살짝 데쳐내는 조리법을, 양로우는 양고기를 뜻한다. 양의 허벅지살을 저며 소금, 후추, 굴소스 등으로 조리하고 고수, 대파와 함께 빠르게 볶아낸다. 알싸한 맛이 가라앉을 만큼만 조리한 대파의 아삭한 식감에 감칠맛 나는 소스의 맛, 양고기와 고수의 향이 기가막히게 어우러진다. 절대로 쌀밥과 함께 먹어야 한다. 사천요리인 ‘위샹로쓰(어향육슬)‘. 북경요리인 ’징장로쓰(경장육슬)‘의 달콤한 소스와 달리, 맵고 달고 신 소스에 채 썬 돼지고기를 볶아 만든 요리다. 민물고기의 흙내를 잡기 위해 만든 소스에 돼지고기를 볶아 먹던 데서 유래하여 “어향”이 이름에 붙어있다. 역시나 기가 막히다. 냄새만 맡아도 침이 줄줄 흐르는 소스에 아삭함이 살아있는 피망, 양파와 부드러운 돼지고기. 사장님, 여기 쌀밥 하나 추가요. — www.instagram.com/colin_beak
논현양꼬치
서울 강남구 학동로6길 37 1층
빵에 진심인 편 @awsw1128
이근처 헬스장 다닐때 갈걸😭
Colin B @colinbeak
@awsw1128 저도 왜 이제서야 왔나 했네요. 두 요리 다 긴가민가하면서 주문했는데, 주문까지 완벽했습니다. feat.쌀밥.
Luscious.K @marious
엄청난데 ㅎㅎ 술마시러 가야겠다.
Colin B @colinbeak
@marious 여기 가지튀김 추천 받았는데 정작 다른 요리만 먹었네요. ㅎㅎ 요리 다 먹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