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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4.0
2개월

반짝하고 마는, 그런 식당과는 다른. — 음식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청기와타운’이란 이름은 한번 쯤 들어봤을 거다. LA한인타운이라는 신박한 컨셉과 가성비 좋은 양념소갈비를 앞세워 최근 외식업계에서 손에 꼽는 성공 사례가 된 식당. 최근 청기와타운에서 세컨 브랜드 ‘청기와빌리지’를 냈다. 이번에는 소가 아닌 돼지고기를 주제로 하여 추후 해외 진출까지 염두하며 만든 브랜드인데, 사실 내가 관심을 가진 이유는 이 식당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한 식객의 요식업 데뷔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업가와 해박한 식객이 만난 결과물은 어떨 지 너무도 궁금했다. 이 집에서 내가 받은 메시지는 이랬다. “우리는 반짝하고 마는 그런 식당은 되고 싶지 않다.“ 차분한 모노 톤의 인테리어엔 억지스런 컨셉이 없었고, 힘을 줄 곳과 뺄 곳을 아는 노련한 메뉴 구성도 인상적이었다. 느끼한 돼지고기가 판을 치는 세상에 밸런스 좋은 품종의 돼지고기를 농장과 직거래하는 것도 납득이 됐다. 물림 없이 실컷 먹었다. 소스와 밑반찬 하나하나에 섬세하게 신경을 쓴 것도 참 좋았다. 감자샐러드에는 장조림를 다져 넣었고 쌈장은 냉이, 견과류, 건포도, 참깨, 참기름을 넣어 재밌는 맛과 식감을 냈다. 북어포와 함께 무쳐낸 씨앗젓갈도 돼지고기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고깃집에서 파는 떡볶이가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싶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청기와빌리지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4길 13-1 1,2층

Luscious.K

그렇지 않아도 다음 주에 여기 가는데 ㅎㅎ

면발

저도 청기와타운 좋아해요 초심유지 가성비유지 잘 하는 브랜드라 생각해요

Colin B

@marious <파라원가이드> 라고 제가 좋아하는 식객이 식당 기획, 운영 전반에 참여한 식당이에요. 소스부터 신경 많이 썼더라고요.

Colin B

@celina 저는 타운보다 이번 빌리지가 더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