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구이 선구자의 돼지고깃집. -- ‘우시야’, ‘로바타탄요’, ‘호르몬규상’ 등 서울에 일식 구이 문화를 전파해온 한성일셰프님이 이번엔 서울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터인 돼지고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식’. 고깃집 이름 한번 독특하다. 오로시폰즈처럼 무를 갈아 넣은 소스와 큼지막한 무를 넣고 푹 끓인 찌개가 함께 나오는데 그래서 무-식인가 싶다. 고기는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퀄리티가 훌륭한데, 개성있는 정형으로 매력을 더 끌어올렸다. 삼겹살은 요즘 다시 유행을 타고 있는 “노포식 떡삼겹” 스타일이고, 목살은 샤브샤브용처럼 하늘하늘하게 저며 낸다. 담백한 맛, 산뜻한 식감에 구워먹기도 좋아서 순식간에 해치웠다. 치명적인 마무리 메뉴 야끼소바. 그냥 먹기 보다는, 돼지기름이 흥건한 불판 위에서 다시 한번 볶아 남은 목살로 싸서 먹어야 제맛이다. 식당의 내력을 알고 먹으니 이 음식이 더 재밌게 다가오더라. -- 주목할만한 강남의 신상 고깃집들: #도정육관 (서초동) #오래갈비 (방배동) #초원도산대로점 (논현동) #두툼강남점 (역삼동) #남동숯불돼지갈비 (풍납동) #유원 (논현동) #무식 (신사동)
무식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8길 49 유림아트홀 1층 109, 110호
Luscious.K @marious
한성일쉐프님하고도 재미난 인연이 있는데 여기 한 번 가보야겠어요 ㅎ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Colin B @colinbeak
@marious ㅎㅎ 예전에 형님이 “로바타탄요가 하면 다릅니다” 이런 뉘앙스의 글 쓰셨던 거 기억나요.
Luscious.K @marious
@colinbeak ㅎㅎ 기억력 천재
Colin B @colinbeak
@marious 저 기억력 최악이에요... 선택적 기억을 하는데 그 문구가 저에게 강렬했나봐요
Luscious.K @marious
@colinbeak 집중 천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