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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4.5
2개월

여름 밤의 꿈 같았던 빙수. -- 여름의 끝자락에서 이곳을 만났다. 문을 연 지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가게. 빙수집을 왜 하필 여름이 다한 시점에 열었는지 궁금했다. 음식에 대한 자신감인지, 음식만 잘하면 될 거라 믿은 순수함인지. 스시를 다루던 사장님이 일본 유학 중 얼음빙수 ‘카키고리‘에 영감을 받아 차렸다는 이 가게. 그래서 이름도 얼음집이란 뜻의 ‘코리야’로 지었다. 목재로 만든 다찌에 음식에 앞서 내주는 물수건에서 스시야의 향기가 폴폴. 이 얼음빙수의 식감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달콤함에 취할 틈도 없이 녹아 입안에 사르르 퍼져나간다.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이 스쳐지나간 자리에 새콤한 베리향이 쨍하게 씹힌다. 그 순간만큼은, 지긋지긋했던 이 여름이 잠시만 더 머물렀으면 했다. -- 새로운 빙수를 만나고 싶다면 : #설레임 (방이동) -> 저의 서울 최애에요. #빙설아 (신천동) 그리고 #코리야 (성수동)

코리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4길 10-20 bricks1020

포식자

얼핏 보면 '코리아' 인줄 알겠네요. ^_^

Colin B

@predator 사장님이 노리셨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