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스키야키집. - 벽면의 흑백 사진 속에 이 집의 시작이 담겨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도와 가이세키 요리를 수학한 아내와 일본인 건축가 남편의 모습. 1998년, 도시 생활에 지쳐 소박한 삶을 갈구하던 아내를 위해 남편은 양평의 외진 숲속에 터를 잡고 한옥을 지었다. 그렇게 흐른 30년 가까운 시간은 이곳만의 독특한 공기를 만들어냈다. 투박한 서까래와 흙벽이 만드는 고요함 속에서 주인장이 고심해서 고른 그릇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오직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손님의 식사 호흡에 맞춰 스키야키 코스가 세심하게 진행된다. 서두르는 기색 없이, 정성스럽게 이어지는 손길을 따라 식사의 시간은 차분하게 흐른다. 정갈한 반찬들이 저마다의 식감으로 입맛을 돋우면, 무쇠솥 안의 채소와 소고기가 재료 자체의 선명한 맛을 드러낸다. 그 흐름을 따라가다, 육수의 감칠맛을 듬뿍 머금은 우동으로 식사는 마무리된다. 사각형의 창 너머 햇살이 비추는 중정을 바라보다 보니 이곳으로 떠나온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내 맘을 어지럽혔던 도시의 소란스러웠던 일들이 어느덧 아주 멀고 아득하게 느껴진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사각하늘
경기 양평군 서종면 길곡2길 53
Luscious.K @marious
뭔가 애뜻하네요❤️
Colin B @colinbeak
@marious 오픈 스토리만 들어도 좋아지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