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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보다 매력적인 스시사카바. - 거품이 빠지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스시야 시장에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한 스시사카바. 말 그대로 스시를 파는 술집인데, 최근 1~2년 새 꽤 많은 업장들이 생겼다. 손님 입장에서는 기존 오마카세에 비해 시간적 제약이 적고 가격적 부담도 스스로 조절 가능하다는 게 장점인 반면, 음식과 오퍼레이션의 기복이라는 단점(리스크)도 공존한다. “심야스시”라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이끌려 퇴근 후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지금까지 내게 가장 이상적으로 느껴졌던 곳은 이곳 ’마코토시‘였다. 오직 카운터로 구성된 공간. 일식 고수의 상징인 민머리의 오너셰프님이 거침없이 주방을 누비며 음식을 낸다. 사카바라는 이름에 걸맞게 니혼슈와 쇼츄 등 꽤 다양한 사케를 잔술로 팔아, 그날의 기분과 컨디션에 맞춰 술잔의 기울기를 조절하게 한다. 이곳의 스시를 먹자마자 바로 무릎을 탁 치며 “이거지!” 했다. 스시의 퀄리티가 다녀본 스시사카바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을 뿐 아니라, “술집의 스시”라는 정체성에도 충실했기 때문. 젓가락으로 툭툭 집어먹기 좋은 사이즈와 모양새, 입을 때리는 강도의 배합초, 풍미를 돋우는 야쿠미까지. 스시 자체로 즐기기보다 술과 함께했을 때 비로소 완성이 되는 느낌이다. 스시 외에도 하나같이 술맛 나는 요리들뿐이다. 일본식 탕수육인 ‘스부타’, 반건조한 꼬치고기를 부드럽게 구워낸 ’카마스‘. 야심한 밤, 나의 리듬에 맞춰 먹고 마시는 것은 분명히 정해진 코스에 나를 맡기는 것과는 또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마코토시

서울 마포구 동교로50길 11 1층

지이지

🤤 잔술 다양하게 파는 점도 넘 좋네요

Colin B

@ji_e_ji 치명적인 장점이에요 진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