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Colin B

추천해요

4년

“왁자지껄 방이동의 숨은 외식 명소”’ #돼지갈비 요리명으로서 ‘갈비’는 원래 소의 갈비살을 이용해 만든 것을 가르키나, 비싼 쇠고기를 돼지고기로 대체하면서 돼지갈비가 탄생했다. 인천이 본 고장인 이 요리는 삼겹살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나타나기 전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돼지고기 요리이자 가족 외식의 최애 메뉴였다. 거스를 수 없는 단짠의 마력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를 홀렸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급 외식의 대명사였던 갈비를 뜯을 수 있다는 점은 당시의 가장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현재는 제대로 된 돼지갈비집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삼겹살이 인기를 끌면서, 삼겹살 부위를 최대한 늘리는 방식으로 도축을 함에 따라 갈비뼈에 살이 거의 남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식당들은 갈비뼈에 붙은 살에 넓적다리살과 같은 다른 부위를 식용접착제로 이어붙여 팔기 시작했고, 메뉴판에 표기만 제대로 되어있으면 합법으로 인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현재 시판되는 돼지갈비 중 상당수가 이런 가짜 갈비들이다. #서울의 돼지갈비 서울에서 돼지갈비하면 ‘조박집’을 필두로 한 마포 돼지갈비 골목과 ‘대성갈비’를 필두로 한 성수동 돼지갈비 골목이 먼저 떠오른다. 반면 강남은 딱히 떠오르는 곳이 많지 않은데, 매봉역 인근의 ‘마포집’과 압구정역 근방의 ‘포도식당’ 그리고 이제는 전국구 식당이 된 ‘봉피양’ 정도가 있겠다. #대성연탄갈비 그간 송파에서 돼지갈비하면 묻따않고 봉피양이었는데, 탈 돼지 급의 높은 가격에 부담스러워 하던 중에 숨은 돼지갈비 맛집을 찾았다. 방이 먹자골목의 작은 골목에 위치한 ‘대성연탄갈비’다. 여러모로 참 좋아서, 첫 방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많은 가족 멤버들을 이끌고 다시 방문했다. 우선 살코기가 실하게 붙은 “진짜 갈비”를 판다. 연탄불에 초벌하여 가져다주는데, 말이 초벌이지 거의 다 익혀서 주기 때문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연탄불 구이 특유의 풍미도 느낄 수 있다. 자부심 넘치고 친절한 사장님은 손님들을 이 집의 단골로 이끄는 가장 큰 힘이다. 혼이 다 빠져나갈 정도로 정신없는 방이동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이 식당이 위치한 골목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날씨 좋은 날 노천 자리에 앉아 갈빗대에 붙은 살을 뜯고 있다보니 당분간 돼지갈비 외식 장소를 찾아 헤맬 필요는 없겠다 싶었다. - 맛팁: 돼지갈비는 초벌해서 나오면 살짝만 구워 탱글한 식감을 유지해서 먹고, 껍데기는 겉이 바삭해질 때까지 좀 더 구워 먹기 instagram: colin_beak

대성 연탄 갈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5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