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맛집 : 스미스 앤 월렌스키 기름진 화려함 대신 ‘고기 본연의 맛’을 택하다 오늘은 뉴욕 스테이크의 자존심이자, 워런 버핏이 사랑한 성지로 알려진 스미스 앤 월렌스키(Smith & Wollensky) 한남점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유명세를 넘어, ‘스테이크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가장 정직하게 답하는 곳이었습니다. 📍 울프강과는 전혀 다른 길, ‘스테이크의 정공법’ 스테이크 하우스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울프강(Wolfgang’s)이 뜨거운 접시 위에서 버터와 함께 기름에 튀기듯 지글거리는 화려함을 뽐낸다면, 스미스 앤 월렌스키는 정반대의 길을 걷습니다. 불필요한 기름기나 과한 퍼포먼스를 걷어내고, 드라이 에이징 원육이 가진 본연의 힘을 보여주는 데 집중합니다. 🍽 Today’s Menu: Signature Dinner Course 0. 식전빵: 홈메이드 브리오슈 (Homemade Brioche) 본격적인 코스에 앞서 제공되는 이 집의 숨은 주인공입니다. 갓 구워져 나온 브리오슈는 손으로 찢는 순간 전해지는 따스한 온도감부터 남다릅니다. 발효 버터의 진한 풍미가 빵 결 사이사이 스며들어 있어, 잼이나 소스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완벽한 고소함을 선사합니다. 겉은 가볍게 바삭하고 속은 깃털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죠. ‘탄수화물로 배를 채우지 않겠다’는 다짐을 무너뜨릴 만큼 매력적인 시그니처입니다. 1. 트러플 아스파라거스 수프 식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선명한 초록빛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맛의 밸런스: 아스파라거스 특유의 풋풋하고 섬세한 단맛이 베이스를 이루고, 그 위로 블랙 트러플 슬라이스가 고급스러운 향의 층위를 쌓아 올립니다. 크리미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아 메인 요리 전 입안을 정갈하게 정돈해 줍니다. 2. 앵그리 쉬림프 (Angry Shrimp) & 월렌스키 샐러드 샐러드는 큼직한 베이컨 칩의 훈연 향과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이 돋보이는 시그니처. 인위적인 단맛을 덜어내고 재료의 산미와 짭조름한 풍미만으로 입안을 산뜻하게 깨워주는 훌륭한 스타터입니다. 쉬림프는 랍스터 버터소스의 녹진함과 매콤한 뉘앙스가 조화로운 전채요리입니다. 디테일: 바삭하게 튀겨내듯 구운 새우의 탄력 있는 식감이 훌륭합니다. 특히 코스 전반에서 느껴지는 특징인 ‘단맛의 절제’가 이 메뉴에서도 돋보이는데, 자극적인 당미 대신 소스의 깊은 풍미와 기분 좋은 산미가 입맛을 확 돋우어 줍니다. 💡 미식가를 위한 Tip: 왜 포터하우스인가? 기본 본인 립아이에서 업그레이드한 포터하우스(1,000g)는 안심 비중이 높은 상위 등급 컷(안심 폭 최소 1.25인치 이상)입니다. 부드러운 안심과 육향 짙은 채끝 등심의 상반된 매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죠. 3. Main: 28일 드라이 에이징 포터하우스 (1,000g) S&W의 정체성이 담긴 메인 요리입니다. 본연의 풍미: 울프강 스타일의 ‘기름진 고소함’이 아니라, 숙성을 통해 응축된 진한 육향과 담백한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브로일러에서 깔끔하게 구워내 기름에 튀긴 듯한 자극이 없기에, 1kg라는 압도적인 양임에도 마지막까지 물리지 않고 고기 고유의 풍미를 탐닉할 수 있었습니다. 4. Side & Dessert 아스파라거스 & 매쉬드 포테이토: 홀란다이즈의 녹진함과 감자의 부드러움이 스테이크의 육향을 훌륭하게 보좌합니다. 스티키 토피 푸딩: 식사 내내 절제되었던 단맛이 마지막에 기분 좋게 폭발하며 완벽한 마침표를 찍어줍니다. ⚓️ “스테이크는 결국 고기여야 한다” 스미스 앤 월렌스키는 이 명제를 실천합니다. 자극적인 기름맛이나 단맛에 기대지 않고, 좋은 원육과 정교한 숙성이 만들어낸 ‘육향’만으로 승부합니다. 버핏이 왜 이곳을 고집하는지, 그 투박하면서도 정직한 철학을 온전히 느낀 저녁이었습니다. @smithwollenskykorea #한남동맛집 #스테이크맛집 #스미스앤월렌스키 #SmithandWollensky #워런버핏맛집
스미스 & 윌렌스키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71 7, 8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