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눈자락도 없는 겨울이 시무룩했다. 어둑한 종로 골목길에 가랑비만 드문드문했다. 오래 끓인 되비지가 따스하고 담박하고 맹맹했다. 빗소리보다 보드랍고 보슬보슬했다. 뼈다귀를 건져 살만 발라 되비지에 도로 담았다. 밥을 붓고 한데 섞어 비비듯 말았다. 간장을 둘러 간을 올렸다. 김치를 올려 맛을 더했다. 차근차근 잔뼈를 골라 천천히 먹었다.
종호네 콩비지
서울 종로구 종로 2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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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슐랭 @kims8292
서동님 오랜만에 돌아오셨군요. 포스팅 기다렸습니다ㅎ
석슐랭 @kims8292
서동님 오랜만에 돌아오셨군요. 포스팅 기다렸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