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발에 속을 누군가를 위해 노심초사하며 올리는 포스팅. 인스타그램 유명 맛집을 불신하게 된 결정적 계기. 인스타그램에서 아보카도 샌드위치 사진을 보고 반해서 방문한 카페 드 단아한의 요리는 정말 형편없었다. 2016 최악의 음식으로 꼽을 정도. 에그 베네딕트(12,000원)와 단아한 스페셜 샐러드(13,000원)을 시켰는데 이게 요리인가? 주문하자마자 등장한 에그 베네딕트는 식어빠진 재료들이 조립되어 나온 수준. 가장 중요한 수란도 만들어 놓은 지 오래 돼서 익어 있었고. 따뜻한 반숙 같은 느낌이 아니라 그냥 식은 계란. 샐러드도 그냥 재료 여러 가지 올려서 등장. 웬만하면 먹지만 영 아니어서 다시 만들어달라고 할까 생각키도 했다. 근데 그런 요청도 자기 음식에 자부심 있는 사람한테나 가능하겠지 싶었음. 인스타 사진용 가게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커피가 저렴하고 공간이 탁 트여서인지 장사는 잘만 되더이다. 동생 생일 기념 점심이었는데 맛난 음식 아니어서 미안했다. 동생이 요리에 관심 많은 애라 자기가 만든 에그 베네딕트가 훨 낫다며 나보다 더 신랄하게 깐 덕분에 속은 시원했다.
카페 드 단아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에듀타운로 17 국제프라자 1층
미오 @rumee
으아아 정말 사진은 고심하셨을텐데도 참 멋지게 보입니다...
다또 @jinhigh
헐 저 지금 인스타에서 보고 뽈레와서 핀해놔야지 했는데 이런 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