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도 여의도의 전성기부터 유명했던 집이라고 하는데 처음 방문해 보았습니다. 메뉴는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동, 메밀국수 등등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메밀정식을 주문하면 사진과 같이 메밀국수 두 덩이 한판 그리고 유부초밥이 다섯알 따라 나옵니다. 메밀국수 단품이 9천원이니 정식이 1만1천원인걸 보면 초밥이 2천원인 셈이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면을 직접 가게에서 뽑으신다고 합니다. 면이 탄력이나 삶아진 상태가 좋습니다. 그냥 그 자체도 묵직한 느낌인데 차가운 쯔유에 담그면 더 탱탱해져서 면을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유부 초밥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가게는 일단 크기가 다소 작아서 먹기가 편한데다 유부가 얇게 잘 튀겨 져서 그런지 표면의 까칠까칠함이 입안에서 살아나는 식감이라고나 할까요. 아뭏든 유부가 너무 부들부들하면서 기름이 과하게 발라진 유부초밥을 제가 안 좋아하는 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 시내 메밀국수 유명한 집이 많지요. 미진, 송옥, 유림면 다 한번씩 가 보았습니다만 제 입맛에는 이 곳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여의도 #메밀국수
청수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12 상아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