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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 따뜻한 금빛과 대비되는 메밀의 서늘한 잿빛. 밀이 풍요의 맛이라면, 메밀은 결핍을 견딘 맛이다. 그 서늘함이 좋다. 텐세이로소바 주문. 덴푸라가 곁들여 나온다. 일본의 덴푸라에는 앙상한 우아함이 있다. 후라이드치킨도 가라아게도 멀리하게 된 요즘, 이상하게 덴푸라에는 손이 간다. 연휴 토요일 낮, 손님은 나 혼자. 명절이라 그런 거겠지. 그래도 조금 마음이 쓰인다. 오래 버텨주길.

소바나오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12길 27 금정빌딩 101호

새키

평일 저녁 기준으로도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