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부족한 행복, 아리아. 팀원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자축 할 만한 일도 있었고, 고생한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들어서... (알지? 내 마음?) 거창한 방문 사유는 그렇다 치고, 어쨌거나 호텔 뷔페는 (뚱땡이에게) 큰 행복을 줍니다. 1년 4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아리아는, 여전히 세련되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울 3대 호텔 뷔페’라는 명성을 짤짤이(음.. 요즘은 이런 표현 안쓰나?..)로 딴 게 아니죠. 하나하나 먹다 보니 더 괜찮아진 음식도, 뭔가 부족해진 것들도 눈에 띕니다. 생연어와 우동, 한식류와 디저트류는 이전 방문 때보다 월등히 나아진 것 같고, 대게와 스테이크, 중식류는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객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호텔업임을 고려하면, 맛의 들쑥날쑥함은 마이너스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게와 랍스터를 원없이 먹겠다는 이유로 아리아에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대게의 크기와 수율이 그닥 좋지 않아서, 그리고 랍스터가 뻑뻑하고 밍밍해서 실망하는 분들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원없이 먹지 못하게 하는 전략인 걸까’ 라고 조심스레 의심해봤습니다. 여러 음식 중 디저트인 ‘딸기빙수’가 머리에 남네요. 호텔에서 개별 주문하면 6만8000원을 받는다는 이 딸기빙수는, 때깔부터 몹시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시트러스 계열의 신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많이는 못먹었지만, 집으로 돌아온 지금까지도 이미지가 남아있는 걸 보니 꽤나 강렬한 느낌이었나 봅니다. 가격대(저녁 16만9000원)를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웠던, ‘호텔 뷔페’를 간다는 설레임 때문에 행복했던, ‘다음에 호텔 뷔페를 간다면 조선 팰리스 콘스탄스다’라고 마음먹었던, 아리아 방문기였습니다!
아리아
서울 중구 소공로 106 웨스틴 조선호텔
미오 @rumee
와.. 아리아 딸기 빙수가 그리 맛난 줄은 몰랐어요. 아리아의 현재(?)를 잘 짚어주신 포스트 넘넘 감사합니다. 멀리서나마 좋은 일 마음을 담아, 축하드립니다 💐✨🙌
비교적온순 @dulana
아. ㅎㅎ 감사합니다. 사실 자축 개념이었고, 축하 받을 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분 좋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