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칼국수집’인진 모르겠지만 맛있는 칼제비, 정가네. 방송인 신동엽씨가 ‘인생 칼국수집‘이라고 해서 유명해진 오랜 맛집입니다. 방송에 나오기 전부터 다녔던 데이긴 한데, 인생칼국수라고 말 할 정도까지인진 모르겠네요. 뭐, 그래도 칼제비의 완성도는 꽤나 높은 편입니다. 칼국수 두께만큼 수제비를 얇게 떠, 면과 수제비의 익힘 정도가 균일하게 나오는 집이지요. 국물은 진한 고기 육수고, 손님 유무와 상관없이 큰 솥에 계속 육수를 끓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첫 수저만으로 육수의 진한 강렬함에 ‘크아~’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듭니다. 듬성듬성 썰어 빨갛게 무친 겉절이도 수준급입니다. 이 집에 가면 김치 두 번 리필은 필수입니다. 칼국수와도 잘 어울리고, 나중에 밥을 말아먹을 때도 개운하게 척 달라붙는 느낌입니다. 만두는 그냥 곁들이는 정도로만 시키시는 게 좋습니다. 만두소 맛이 갈 때마다 약간씩 다른데, 엄청나게 느끼할 때가 있습니다. 뭔가 비율을 잘못 맞추시는 것 처럼요. 집 근처 맛집 중 하나입니다. 이정도의 퀄리티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집예요. 허름한 느낌도 좋고... 사라지지 말고 오래오래 장사하셨음 좋겠습니다.
정가네 손칼국수
서울 강남구 선릉로129길 11 1층
Luscious.K @marious
온순님 저희 동네 주민이셨군요 ㅎ
비교적온순 @dulana
@marious 아앗!!!!!! 러셔스님도!!!!!!
Luscious.K @marious
@dulana 이 동네 40년째 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