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강화도에서 맛 본 충격적인 볶음밥, 금문도.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다는 강화도의 핫한 중국집입니다. 장모님 따님의 계획에 맞춰 방문 3일 전에 예약했음에도, 토요일 오후 2시30분에 딱 한 자리만 남아있더라고요. 매장 도착 후 언제 또 오겠나 싶어 전체 대표 메뉴를 다 시켰습니다. 다른 메뉴는 대략 맛에 대한 예측이 가능했는데, ‘순무 탕수육’ ‘속노랑 간짜장’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순무 탕수육‘은 강화도 순무를 가늘게 채쳐, 느끼할 수 있는 탕수육과 함께 먹도록 한 메뉴였습니다. 보송보송 제대로 튀긴 고기에 (함께 내어주시는) 와사비를 살짝 올린 후, 탕수육 소스로 버무린 순무를 함께 먹으니 ‘아는 맛이면서도 생소한 맛’을 경험케 합니다. 탕수육 소스에 들어간 유자채가 맛과 향을 한껏 끌어올려 줍니다. ‘속노랑 간짜장‘의 ’노랑‘은 바싹 튀긴 고구마채였네요. 짜장과 고구마채 튀김을 함께 비비니, ’오독오독’ 짜장면에서 느끼기 어려운 독특한 식감을 내줍니다. 고급스러운 짜장 소스가, 면과 고구마채를 완벽하게 감쌉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메뉴는 ‘볶음밥’이었습니다.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 ‘해물이 풍성하게 들어갔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각 재료의 볶임 정도와 간이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심지어 위에 올린 계란후라이까지 완성도에 한 몫을 하네요. 겉은 바삭한데, 노른자는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장모님 따님도, 둘째 아들놈도 볶음밥이 최고 메뉴였다 합니다. 강화도 한정이 아닌, 전국 단위 맛집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좋은 맛,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강화도 방문하시면 두 번, 아니 세 번 가세요!!!

금문도

인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43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 2층 213호

권오찬

그런데 왜 4점을.. ㅋㅋㅋㅋㅋ 제 강화궁 고구마 닭강정에 강화도의 떼루아가 만들어낸 속노랑고구마 이야기가 있어요. 지역 특산품이더라구요.

비교적온순

@moya95 아! 첫 방문의 충격이 혹시라도 스스로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흐흐. 제 입을 못믿겠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