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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튀김과 짬뽕밥 둘 다 땡길 땐, 북경원. 광화문에서 짬뽕이 땡길 땐 보통 ‘원흥’으로 갑니다. 고기튀김이 땡길 땐 ‘산동’을 찾고요. 고기튀김+짬뽕밥이 먹고플 때 찾는 곳이 ‘북경원’입니다. 삼선짬뽕밥(9000원)을 꼭 한 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흥’처럼 강렬한 채즙으로 맛을 끌어올리기보단, 고추기름과 미원으로 낸 인공적인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해물짬뽕입니다. 자극적인데 신기하게도 질리진 않아요. 해물과 국물의 조화가 꽤 스무스하고, 고기튀김과 함께 먹었을 때의 궁합도 좋습니다. 소주와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짬뽕밥을 시키면 되직한 밥을 내주시는데, 밥을 말았을 때 퍼지지 않도록 배려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국물의 맑음이 살아있어요. 고기튀김(1만9000원)은 ‘산동’이나 ‘원흥’보다 더 단단하게 튀겨주십니다. 조금 과장하면 입천장이 벗겨질 정도로요. 그래서인지 함께 나오는 꽃소금을 찍어도 듬뿍 들러붙지 않아, 간이 적절하게 느껴집니다. 고기튀김을 짬뽕국물에 담궜다가 살 풀어서 먹어도 꽤 맛있습니다. 고기튀김과 삼선짬뽕밥 각각 단독으로 먹을 땐 조금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메뉴 모두를 좋아하신다면 방문해서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북경원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13 1층

하늘호수속으로

고기튀김 짬뽕국물에 담갔다 먹는거 줍줍~! 입천장은 안까지겠네여~

비교적온순

@skylake123 탕수육 찍먹파인 제 친구는 질색하더라고요... 전 막먹파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