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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딴딴한 고기튀김! 북경원. 어렸을땐 탕수육을 그리도 좋아했습니다. 특히 소스에 푸욱 담궈 흐물흐물해진 튀김옷과 쫄깃한 고기의 식감을 좋아라 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부먹파'였던 듯 합니다. 나이가 들어 '흐물흐물' 식감을 극혐하게 되며 이젠 완벽한 '찍먹파', 아니 '찍어먹지도 않는 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인간들이 만들어 낸 음식이 '고기튀김'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비오는 날, 소금을 찍... 더보기
고기튀김과 짬뽕밥 둘 다 땡길 땐, 북경원. 광화문에서 짬뽕이 땡길 땐 보통 ‘원흥’으로 갑니다. 고기튀김이 땡길 땐 ‘산동’을 찾고요. 고기튀김+짬뽕밥이 먹고플 때 찾는 곳이 ‘북경원’입니다. 삼선짬뽕밥(9000원)을 꼭 한 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흥’처럼 강렬한 채즙으로 맛을 끌어올리기보단, 고추기름과 미원으로 낸 인공적인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해물짬뽕입니다. 자극적인데 신기하게도 질리진 않아요. 해물과... 더보기
#시청 #북창동 #북경원 "단정한 화상 스타일의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곳" 1. 예전 북창동, 소공동 일대는 화상들의 밀집 지역이였다고 한다. 재화가 모이는 곳에 화상들이 많이 있었는데, 국가 정책으로 이주 아닌 이주를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다. 그 흔적으로 북창동에 유명한 중국음식 재료상이 아직도 건재하고, 2대째 내려오는 화상 중국집인 <북경원>도 그리 어색하지 않다. 2. 딱 봐도 꽤 오래된 노포티가 풀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