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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리는 매운 라면, 경춘자. 거의 8년 만에 방문한 경춘자. 와!!! 언제 별관(?)이 생긴 건가요? 매 번 1인석에서만 먹다가 ‘2인 이상은 뒤로 돌아가세요’ 쓰여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네요. 이 집 라면 끓이는 걸 자세히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뚝배기에 찬 물(오징어 삶은 육수?)과 라면, 스프, 콩나물과 파 등을 한 번에 때려 넣은 후 불 위에 올립니다. 물이 확 끓어오르면 면을 한 번 휘휘 풀어낸 후 뚝배기를 바로 내어주시죠. ‘저러면 라면 스프 맛이 제대로 우러나나?’ 싶지만, 꼬들꼬들한 면발의 비법이 여기에 있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대로 끓여진 라면을 내어 주십니다. 짬뽕라면 ‘덜매운 맛’(5500원)에 계란(500원)과 공깃밥을 추가했습니다. 후배는 콩나물이 잔뜩 들어간 해장라면(5000원)을 시켰네요. 짬뽕라면을 한젓가락 후루룩 건져올리니 땀이 삐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갑니다. 이야~ 여전하네요. 뜨끈하고도 매콤한 것이, 근심걱정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매운 라면이 주는 일상의 위로는 참 근사했습니다. 입짧은 후배도 한 그릇을 온전히 즐겼습니다. 다행히 맛있다고 하네요. 조금 먼 길을 데려와 라면을 먹여서 조금은 미안했는데 말이죠. 라면을 먹고 국현미의 ‘론뮤익’ 전시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론뮤익 전시를 다시 한 번 봐야겠다고, 그리고 ‘경춘자’도 다시 한 번 들러야겠다고요.

경춘자의 라면 땡기는 날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2

스라

엇 별관(?) 이라면 그 한옥 집일까요?! 그곳은 제가 중학생때부터 있었어요!! ㅋㅋㅋ (약 15년 전..)

비교적온순

@seulla 아하!!!! 제가 항상 홀로 방문했어서 몰랐던 데인가 봐요. 헐...

local

와 너무 가고싶은 곳이네요.... 매운 라면 완전 제 취향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