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사이니지에 혹해서 들어간 한국식 빵집, 윤숲. 지인으로 부터 추천 받은 ‘유니드라멘’을 맛보기 위해 방문했는데, 대기자 수가 32!!! 와... 포기!!! 평소같으면 끝까지 기다려서 먹었겠지만, 오늘은 볕이 너무 뜨거웠어요. 바로 옆에 위치한 ‘윤숲 과자점’에 들어갔습니다. 한글 보다 일본어가 더 크게 표기된 차양막의 사이니지를 보고 ’일본식 빵을 추구하는 게 아닐까’라고 혼자 멋대로 상상해버린 거죠. 지난 번 일본에 방문 때 먹었던 멜론빵과 소금빵이 강렬했었나 봅니다. 들어가보니 기대했던 멜론빵과 소금빵이 있습니다. 멜론빵, 소금빵을 포함해 대략 4만원어치 빵을 담아 포장했습니다. 활터에 가서 여러 어르신들과 나눠먹었습니다. 음... 부드럽고 달큰하면서도 입에 쩍쩍 달라붙는 일본식 빵 맛을 상상했는데, 오래전 동네 빵집에서 먹던 그 맛을 내줍니다. 별다를 것 없는 예전 파리바게트 맛... (요즘엔 파바도 엄청 맛이 좋아졌어요.) 멜론빵은 일본 편의점의 맛에도 한참 뒤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실망... 다시 한 번 ‘음식으로 모험하는 거 아니다’를 절실히 느끼게 해 준 방문이었습니다. 속지말자, 간판빨!!!
윤숲과자점
서울 광진구 능동로37길 40 1층
Jake @wkatlfeovh
유니드는 드셔야됩니다 진짜 꼭이요 토리파이탄 1등이에요
비교적온순 @dulana
@wkatlfeovh 오오!!! 네! 어쩐지 대기줄이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새콤달콤 @sakomdalkom
이쪽에 괜찮은 빵집이 워낙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