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유니크하다” 영미오리탕. 성시경의 ‘먹을텐데’ 여파로 사람이 더 많아진 영미오리탕. 운동 후 몸보신이나 하자고 친구와 찾아갔건만, 2시간의 웨이팅 덕에 땀을 추가로 줄줄 흘렸습니다. 뚝배기에 오리고기 한 마리와 양념물을 넣고 30분을 끓이다가, 들깻국을 넣고 또 10분 가량 끓여주십니다. 먹을 때까지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음식이네요. ‘양념오리주물럭’, ‘오리로스’ 등 메뉴가 있지만, 모든 테이블의 위엔 오리탕만 끓고 있습니다. 거의 다 끓었을 때 즈음 미나리를 위에 얹어서 주십니다. 오랜 기다림에 승질을 내던 친구, 국물 한 숟가락을 뜨더니 불평불만이 쏙 들어갑니다. “오우. 이거 진짜 유니크하다.”라네요. 보양음식 평에 ‘유니크’라는 단어 선택이라니... 근데, 너무나도 맞는 말인 것 같아서 속으로만 살짝 웃은 후 먹어치웠습... 마지막에 공깃밥을 시키면 남은 육수에 참기름과 밥을 부어 비벼주십니다. 이게 또 별미입니다. 배가 더럽게 불러도 뱃속으로 사라지는 마술!!! 오리탕 한 마리면 세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 마리 기준으로 미나리 두 번, 들깨 육수 한 번을 리필해주십니다. 이후 미나리와 육수를 더 추가하시려면 3000원이 추가됩니다. 개인적으론 군자역 인근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라 생각하는 집예요. 장인어른, 장모님과 어머니를 모시고 가고 싶은 집입니다. 대기 줄이 조금 줄어드는 그 날, 꼭 한 번 모시고 가야겠어요.

영미오리탕

서울 광진구 동일로60길 53 1층

맛집개척자

영미오리탕이 서울에도 진출했군요. 여기 맛있죠

비교적온순

@hjhrock 그러니까요. 이 식당은 정말 맛있고 특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