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동 좁은 골목에서 만난 수준급 오므라이스, 앤스키친. 제천에 있던 오므라이스 강자 '앤스키친'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10월 31일에 가오픈했는데, 하루 만에 대기줄이 늘어서 있네요. 와... 이 골목, 상권과 꽤 거리가 있는 편인데... 어떻게들 알고 찾아서 오신 건지... 장모님 따님과 30분을 넘게 기다린 끝에 매장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반숙 오므라이스와 크림 오므라이스, 나폴리탄 딱 이 세 가지입니다. 제천에 비해 가게가 좁아지면서 메뉴도 타이트하게 운영하시는 듯 합니다. 자리에 앉아 사장님이 요리하시는 걸 지켜봤는데, 타이트하게 메뉴 수를 좁힌 대신, 더 섬세하게 음식을 만드시려 노력하시는 것이 보입니다. 아주 신경을 바짝 쓰시면서 요리하시더라고요. 그 결과, 음식의 세팅과 맛이 모두 수준급으로 좋았습니다. 퐁실하고 촉촉한 반숙 오므라이스가 데미그라스 소스와 만나 풍미를 확 살려줍니다. 크림 소스도 오므라이스와 찰떡같이 들러붙네요. 약 5~6년 만에 먹은 나폴리탄도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진짜 간단한 요리면서도 잘못 만들면 매력이 떨어지는 요리가 나폴리탄인데, 소스의 감칠맛, 소세지와 피망, 양파의 익힘 정도 등을 딱 적절하게 만들어 내주시네요. 맛있는 나폴리탄을 참 간만에 먹어본 것 같습니다. 친구와 종종 오겠다 싶습니다. 반숙 오므라이스와 나폴리탄이 몹시 취향이었던지라...
앤스키친
서울 광진구 긴고랑로8길 60 1층 102호
곰문곰문 @bearmoon
이 위치면 베렌옵스트인데... 여름에 열었는데 그새 다른 가게로 바뀐 건가요?
비교적온순 @dulana
@bearmoon 베렌옵스트 바로 옆에 생겼네요. 베렌옵스트가 그 작은 카페죠?
맛짱 @babapizza
이 글보고 저도 또 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