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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수육이 달지?" 가시아방 국수. 국밥충 아들놈이 제주도에 오기 전 여행계획을 짜며 선택한 메뉴 중 하나입니다. 찐한 고기국수 곱빼기를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들으며, 매 번 가던 '자매국수'는 못가겠구나 싶었습니다. 오. 몇 년 만에 왔더니 '가시아방국수'가 이사를 했군요? 엄청나게 깨끗한 건물과 너른 주차장이 한껏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오픈런을 해서인지, 혹은 비수기여서인지 대기줄 없이 쾌적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고기국수 곱빼기(1만원, 보통은 9000원) 두 개와 수육 반접시(1만7000원)를 시켰습니다. '곱빼기 양이 많아봤자 얼마나 많겠어' 싶었는데, 나오는 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나온 국수를 보며 아들이 말합니다. "어... 점심 못먹겠는데?" 우선 수육을 한 점 먹었습니다. 와! 잘 삶았네요. 양파나 사과, 혹은 파를 넣고 삶으신 건지, 뭔가 들큰함이 수육 맛 사이사이에 녹아있습니다. 이 들큰한 수육이 고기국수 국물과 기가막히게 어우러집니다. 수육과 육수의 밸런스가 근래 먹은 고기국수 중 최고였던 것 같아요. 국밥충 아들놈도 코를 박고 국수와 수육을 해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만족감이 높았던 아침식사였던 듯 합니다. 식당을 나서며 아들놈에게 물어봤습니다. "만족스럽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왜 수육이 달지?"... 나 누구랑 얘기하니...

가시아방 국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

권오찬

우리 집도 저보다 제 아들놈이 더 입맛이 예민합니다. ㅋㅋㅋㅋㅋ

비교적온순

@moya95 근래 친구들과 맛집탐방을 하는 것 같더니만, 아주 입만 살았어요. 절레절레.

다향갤러리

건강하게 맛있는 거 좋아하는 입맛인 거 같아요🤭누굴 닮았을까🥳🎄

비교적온순

@lesfees 전 아닙니다! (단호) 훗

하늘호수속으로

헛~! 저도 여기 수육 달다고 느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