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새로 들어온 신입이 한식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한식 메뉴 몇 개를 불러주며 선택권을 줬는데, 노포라는 얘기를 듣더니 '광화문집'을 선택했습니다. 이 친구를 광화문집에 데려가며 약 20몇 년 전 선배와의 첫 방문이 떠올랐습니다. 어색했던 선배와, 더 어색했던 김치찌개의 맛, 노포의 허름함이 이색적인 기억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신입은 어떤 느낌일까 마음이 쓰입니다. 광화문집 김치찌개는 어린 친구들이 맛있어 할 만한 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30대 중후반이 되어서야 '이래서 이 집을 찾는구만' 싶었으니까요. 눈치를 보아하니 신입 친구도 이 맛이 맞는 건지 갸웃하는 것 같더라고요. '괜찮아?'라고 물어보니 '맛있어요'라고는 하는데, 진짜 괜찮은 건지... 이 맛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오래오래 다녔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조금 더 친해지면 광화문집의 첫 느낌을 물어봐야겠습니다.

광화문집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12

괜찮아? ㅋㅋ 친절한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