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와인바 홀이 넓고 시원한데다 5층이라 창가의 뷰가 좋다. 테이블간의 간격도 널찍해 개방감이 훌륭하다. 세프 한 사람 홀 매니저 한 사람. 가까운 사이로 보인다. 한식베이스의 안주거리와 식사거리가 재료군별로 몇가지씩 준비되어 있다. 치즈와 꿀로 시작. 잔마른멸치를 올리브오일에 담가 구수하고 짭잘한 맛을 바케트에 올려 오픈샌드위치나 카나페처럼 만들어 먹는 안주. 빵추가가 필연이다. 파스타는 처음 보는 종류. 이름을 물어 봐도 매니저도 모르네. 백골뱅이 미나리 무침이 산뜻하다. 와인 안주라도 고기를 뺄 수 없는 일. 구수계는 닭가슴살을 촉촉하게 익혀 땅콩가루를 흩뿌려 얹었다. 카레가 발군. 튀긴 면에 얹어 맛을 더한다. 여름 솥밥은 옥수수와 차돌박이 넣어 지은 밥. 매콤한 무말랭이 짱아찌가 컨디먼츠. 마무리 식사도 독특하고 맛있다. 주당들이라 비싼 코키지내고 위스키 한 병 꿀꺽. 와인은 가게 한 병 마셔야 코키지 한 병 가능한 줄 알았는데. 매니저가 코키지는 뭐든 한 병으로 제한이라고 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듯. 명확한 코키지 정책의 표시가 필요해 보인다.
배산임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06길 9 영풍빌딩 5층
Luscious.K @marious
여기가 음식에 비해 서버들의 지식수준, 가게 운영 시스템이 매우 미숙하죠. 음식 잘하는 동네 와인요리집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은창 @eunchangmd
@marious 맞아요. 음식은 꽤 좋았어요.
Luscious.K @marious
이 안주로 발30년이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선생님.
최은창 @eunchangmd
@marious 걔가 열일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