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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슐랭가이드

별로에요

2년

전주객사에서 브레이크 타임에걸려, 그래 기본은 하겠지 하고 들어간집. 먹다가 뛰쳐나가긴 오랜만이군요 :) 맛이 없으면 서비스도 엉망진창입니다. 대여섯시간 멘붕에 빠져 헐떡이다가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 주변에토지를 많이 가지고 있던데, 자가라서 오래간집이 아닌가 합니다. 객사길 주변 땅값이 뛰어서 가게 운용할수 있는 여유도 되는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더더군나나 제가 이리 절망하고 외로워졌던것은 배고프다고 아무집이나 막들어갔기때문이죠. 뽈.레.로.검.증.도.안.하.고. 영화 대부의 '비토 꼴리오네(말론브란도)'가 아들 마이클(알파치노)에게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남자는 주도면밀해야한다. 나는 평생 그렇게 살아왔어" 사실 주도면밀까지도 필요없었습니다. 뽈.레.로.검.증.만.했.다.면 한20초 필요했을까요? 내스마트폰을 여는데2초 뽈레누르는데1초 삼백집 검색하는데 2초 5초면 될일을 7000원이나쓰고 70만원어치 내상을 입었습니다 진주 천수식당의 7000원 전주 삼백집의 7000원 점하나가 빠졌는데,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입니다. 돈이라고 다 같은 돈이 아님을 느끼고, 돈을 잘 쓴다는 것은 이런집을 잘거르는데 있는게 아닌가합니다. '비맛집의 나르시시즘'이라고 해야할까요? 세살적부터 지금까지의 PTSD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어머니 ,저는 객사길 삼백집앞에 쪼그려앉아 담배를 태웠습니다. 비둘기가 옆에 와 똥을 누더군요. 그래서 저는 만주에 있는 아버지도 보고싶고, 순이가 떠난 눈오는 날도 그리웁고, 내 부끄러운이름을 아스팔트에 담뱃재로 써보고는 옆에 똥묻은 흙으로 그냥 덮어버리었습니다 언젠가 이곳에 풀이 무성하면, 제 PTSD도 사라지겠죠. 희망이, 풀이 다시 무성해지겠죠.

삼백집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22

Nate

ㅋㅋㅋ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꼬맹이

바닥이 쓰레기장인 인상적인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