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맥 @godok_beer

5.0

6시간

청담 / 면서울 윤서울 김도윤 셰프의 면 전문집입니다. 주차는 발렛해주고 발렛비 5천원이래요. (현금 필수, 네이버엔 4천원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새 올랐나...) 사실 작년 10월경 스튜디오 촬영 때문에 청담동 와서 들렀는데 그 사이에 <흑백요리사>에 김도윤 셰프가 나오고 또 이번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에 면서울이 떴더라고요. 이번에 스튜디오 촬영 앨범과 액자가 완성되어서 찾으러 온 김에 한 번 더 와봤습니다 ㅎㅎ 앞에 대기 시스템 있고 주말 오후 기준 웨이팅 5~10분 했습니다. 먼저 만두 반 접시(4알) 시켰는데 고기만두는 촉촉하고 맛있고요. 근데 전 여기 김치만두가 쿰쿰한 액젓향과 매운맛이 확 올라와서 오히려 유니크해서 계속 생각납니다 ㅎ 같이 나온 초간장과도 잘 어울려요. 고사리면은 강밀, 백태, 녹두 등을 블렌딩한 밀면에 된장을 섞고 고사리를 올렸는데 향긋한 풍미가 아주 좋아요. 밀 냉면(한우 찬면)은 평양냉면을 생각했는데 조금 다릅니다. 보통 평랭은 국물을 먼저 마시고 그다음에 메밀면을 풀면서 달라지는 국물 맛을 느끼는데 이 냉면은 이미 이 자체로 완성된 음식입니다. 면에도 간이 충분히 되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맛을 보장합니다. 죽순 고명도 부드럽고 암소 고기 고명도 육향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5색나물면을 먹어봤는데 진짜 여기 메뉴 중에서 제일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자가제면 밀면에 들기름 베이스로 참나물, 취나물, 애호박나물, 고사리, 죽순 이렇게 들어간 것 같은데, 처음엔 면이랑 나물 하나씩 먹어보았거든요? 근데 5가지 한꺼번에 같이 먹으면 달콤함 고소함 쌉싸름함 이런 레이어와 풍미가 엄청나요. 다같이 드셔보셔요 엉엉 😭 그리고 요청하면 막걸리식초를 따로 내어주십니다. 역시나 쿰쿰하고 막걸리 발효식초향이 확 코를 찌르는데요, 저는 그냥 그랬던반면 예비배우자께서는 감칠맛과 산미가 입에 쫙쫙 달라붙는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여긴 진짜 면을 후루룩이 아니라 음미하게 되는 곳이고, 고기리와는 다른 의미로 프리미엄한 면 식당이에요. 다만 한 가지 단점은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뿐...... 약간 저스틴 팀버래이크의 쎆씨빽 같은 음악 나와요 제발 ㅠ

면 서울

서울 강남구 선릉로 805 W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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