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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개척자
추천해요
1년

뽈레로 이사가기 아주 특별한 조합..고등어와 두부 나 세상에 두부랑 고등어랑 따로 꿔먹어만 봤지 이렇게 한판에 꿔먹어본 적은 첨이네요.. 이 집은 두부가 주인 집인데 어느덧 이렇게 고등어와 함께 구워먹는 구이가 유명한 집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구울 생각은 해본적도 본적도 없는터라 항상 눈여겨 보고 있었죠.. 홍천에 출장 온 김에 이렇게 경험을 하데 되네요. 이 집은 동홍천ic인근 시골길에 위치하는데 차로 좀 고불고불 들어가다보면 아담한 식당이 하나 나오게 됩니다. 시골 작은 식당치고는 주차장도 나름 잘 갖춰져 있는 걸로 보아 장사가 아주 잘되는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죠. 가게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눈 번거로움은 있습니다만 적당한 규모의 오래된 식당 느낌이 물씬 납니다. 메뉴는 세가지 그 중 시그니처메뉴는 고등어두부구이죠.. 생고등어 1마리 총 4토막이 가운데 있고 사이드로 두부를 인당 2조각씩 그리고 양파와 느타리 버섯이 위치를 하고 들기름을 둘러 직접구워야 합니다. 반찬은 참 시골스러운데 그 중 눈길을 사로잡는건 바로 가늘게 썰은 무징아찌와 고추장물입니다. 그리고 국물이 뭐가 나올까 기대했는데 띄운 비지로 끓임 비지장이 나옵니다. 완벽한 시골밥상 조합! 두부와 고등어의 생소한 조합에 대한 기대감 반 두려움 반으로 맛을 보게 되니 오!!! 신기하게도 고등어가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비리지 않고 고소함이 배가 된 느낌이랄까.. 두부도 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들기름 때문일까 아님 두부의 수분 때문일까 참 신기합니다. 아니면 이 집 고등어가 그냥 맛있는 걸까.. 아무튼 고등어와 한입, 두부를 간장에 찍어 한입, 비지징과 비벼서 또 한입, 고추장물과 한입 하다보면 어느샌가 밥한공기 뚝딱! 다시 한공기 주문...무한 반복..@@ 그렇게 다 먹어갈 쯤 누릉지가 나오네요...이건 또 먹는 방법이 있죠..바로 무짱아찌와 함께 먹으면 아주 기가 막히죠..이걸 먹고 있으니 예전에 어머님이 무짱아찌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건네던게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왜 이 맛을 모르고 엄마에게 싫다고 찌증을 냈던지...너무 그리웠던 맛이네요. ㅠㅠ 고등어, 두부 모두 맛있었지만 저는 마지막에 누릉지와 함께 먹은 무짱아찌가 마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음식은 참 신기합니다. 이렇게 입으로도 느끼지만 기억으로 마음으로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신토불이

강원 홍천군 화촌면 굴운로75번길 20-5 1층

권오찬

맛집 정보 귀한 시골마을 다닐 때 촌두부집 가면 실패확률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직접 새벽에 두부 만드시는지라;; 물론 이 집은 이제 많이 유명해져서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식당이 되었지만. 그런데 고추장물은 뭐에여? 고추지???

맛집개척자

@moya95 고추지를 양념한건데 충청도에선 특졀한 이름이 없는데 예전에 금류님이 고추장물이라고 불러서 저도 그냥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