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까지 제기준 최고의 간짜장 맛집입니다. 이 집은 세종시 조치원에 위치한 중국집입니다. 조치원이 지금은 세종시이지만 예전엔 연기군 조치원읍이었는데 당시에는 충남과 충북으로 행정구역이 엄연히 다른데도 이 동네와 청주시는 거의 하나의 생활권이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곳들이 몇군데 있는데 충북 옥천과 대전광역시,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시가 비슷한 경우입니다. 아무튼 저희 가족은 청주에서 중국집은 3군데만 가는데 이번엔 그리 멀지않고 새로운곳을 찾아보고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1시부터 3시까지만 영업하기에 붐비는 시간을 약간지나 1시반 좀 넘어 방문하여 웨이팅은 없었으나 이미 탕수육은 조기소진 되어 맛보지 못했고, 갈비군만두와 간짜장만 시키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 메뉴판에서부터 굉장한 자신감이 뿜어져 나오더군요. 식사는 오로지 간짜장 하나! 그리고 탕수육도 소자 한가지 일단 갈비군만두는 아주 바삭하게 튀겨져 나와서 식감도 바삭하여 일단 합격. 만두소는 갈비맛이니 맛이 없을 수 없더군요. 흔히 보이는 중식만두가 아닌것이 아주 독특했습니다. 시판만두지만 잘 튀겨내서 독특함을 살린듯 했습니다. 간짜장은 나오는데 약 20분정도 걸리더군요. 주방 바로 옆에 있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한번 볶을 때 5-6인분정도만 볶아서 내게 되니 시간이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간짜장은 고기도 상당한 양이 들어있고 양파나 다른 야채들이 적당한 크기로 풍성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적당히 걸죽한 상태여서 면을 비비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간짜장 소스는 불맛도 적당하고 야채식감도 잘 살려내서 기가 막힌 타이밍을 잡은 듯 했습니다. 간짜장을 먹다보면 어느샌가 뻑뻑한 느낌이 드는데 이 집은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먹다가 밥을 주문했는데 밥도 다 떨어져서 이 맛있는 짜장소스에 밥을 비비지 못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덕에 아껴먹던 소스를 양껏 흡입하며 한그릇을 비워낼 수 있었습니다. 간이 아주 적당해서 짜장소스까지 모두 먹어도 짜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다 먹고 나오니 이미 재료소진으로 마감한다는 안내판이 붙어있더군요. 오..이집 대단합니다. 저는 인생 간짜장을 만났습니다. 이 지역 지나가실 일 있으면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번암반점
세종시 조치원읍 허만석로 13-5 1층
Luscious.K @marious
여기 맛있죠 ㅎ
맛집개척자 @hjhrock
@marious 러셔스님 덕에 알게된 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