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끓여 더욱 깊은 맛이 있는 김치찌개 단순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김치찌개죠. 그리고 아마도 다들 집에서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가 최고의 김치찌개일겁니다. 직장인들의 점심메뉴나 저녁에 간단히 소주한잔 하기에도 이만한 메뉴가 없을 듯 합니다. 사먹는 대부분의 김치찌개는 그자리에서 바로 끓여주기 때문에 깊은 맛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고 뭔가 청량한 맛이 있죠. 하지만 집에서 끓인 김치찌개는 일단 양을 좀 많이 해서 푹 끓여먹고 남은 김치찌개를 다음날 먹게 되면 좀 더 맛있다는 생각을 대부분 하셨을 겁니다. 밤새 끓여논 김치찌개가 맛이 베어 더 깊은 맛을 내는거니까요..^^ 식당에서는 이러한 김치찌개를 맛보기 어려운데 이 집은 이런 맛을 냅니다. 등촌동 골목에 위치한 식당으로 간판도 제대로 있지않아 이 가게를 찾기 위해 골목을 한참 헤매었는데 영업중 팻말아래 자그마하게 저 집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골목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라 당연히 연세가 지긋하신 사장님이 계실 줄 알았는데 젊은 남자 사장님 두분이 반겨주십니다. 들어서면 오픈형 주방을 둘러싼 일자형 스테인레스 다찌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약 10여명 정도 빙둘러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김치찌개집 답지 않게 매우 깔끔해서 놀랐습니다. 메뉴는 김치찌개와 김치찌개라면으로 단순합니다. 저희는 김치찌개라면에 계란후라이와 공기밥을 추가했습니다. 김치찌개를 시키면 오래 끓인 김치찌개를 퍼 주지만 라면은 라면을 익히는데 시간이 좀더 소요됩니다. 추가한 계란후라이를 제외하면 깻잎지와 마른김, 후식으로 먹을 블루베리 5알이 전부라 너무 허술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김치찌개 맛을 보게되면 뭐 사실 다른게 필요없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고의 밥상으로 꼽는게 김치찌개, 계란, 김의 조합이니까요. 약간 단맛이 있는 김치찌개는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고 푹익은 김치와 고기는 아주 부드럽습니다. 라면도 적당히 잘 삶아져서 조화롭습니다. 어느정도 라면을 먹고 밥을 말아 계란후라이와 함께 먹으니 뭐 완전 꿀맛이더군요. 깻잎지도 그리 짜지 않아 함께 싸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이 맛을 우리나라 사람은 모두 알고 있죠...따라서 과식을 하게 됩니다. 제가 10살만 젊었어도 밥을 한공기 더 시켰을겁니다. ㅎㅎ 집에서 먹던 김치찌개가 그리우신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식당이 될 거 같네요. 맛있습니다.^^
저-집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51길 17-10 1층
Colin B @colinbeak
오래동안 끓인 집 김치찌개. 쓰면서 입안에 군침이…
맛집개척자 @hjhrock
김치찌개는 오래끓여야 맛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