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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개척자
추천해요
8개월

대전을 대표하는 칼국수 중 한곳 이미 이 집을 안건 20년을 훌쩍 넘었는데 인기는 전혀 사그러 들 생각이 없으며, 이젠 도룡동에도 분점이 자리를 잡아 만석을 이루는 집입니다. 알고는 있으나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통에 몇번 맛보지 못한 집이기도 하죠. 이 집은 바지락 대신 동죽으로 칼국수를 끓여내는 집으로 이제는 수많은 아류 칼국수집을 만들어 냈습니다. 본점은 대전 시내와 역간 거리를 둔 철길 옆에 자리를 잡았지만 도룡점은 대전에서 가장 비싸다는 도룡동 스마트시티에 번듯하게 자리를 잡았네요. 휴일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었는데 가게가 제법 큰 덕에 30분이내의 웨이팅 끝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칼국수 3개와 파전을 시켰는데 가격이 요즘 물가치고는 합리적입니다. 물총탕도 유명한데 이번엔 그냥 칼국수로 대체했습니다. 아..물총은 동죽조개를 일컫는 말입니다. 군산, 서천 일대에 흔한 조개이며, 바지락보다는 좀 저렴한 조개인 동죽을 가지고 칼국수를 만들다보니 조개의 양이 푸짐하고 넉넉한 특징이 있습니다. 국물은 역시 북어, 멸치 등의 육수를 섞어 쓴 것으로 보이며, 동죽이 들어가 시원한 맛이 일품이죠. 또한 이 집의 국수 면이 상당히 매끈하면서도 쫄깃해서 부드럽게 잘 넘어가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입니다. 본점에서는 국물에 청양고추가 좀 들어가 약간 매콤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도룡점은 매운 맛이 없습니다. 칼국수와 파트너인 겉절이 또한 맛이 일품인데 약간 맵다 싶은 정도의 겉절이 양념이 국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파전은 본점에서 맛봤을땐 청양고추가 들어가 좀 자극적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런 맛은 전혀 없고, 먹기 좋게 두개로 나눠줘서 좋은 것 빼곤 큰 감흥은 없습니다. 국수맛만 보면 아주 뛰어나 집이기에 이렇게들 줄을 서서 이거 한그릇 먹겠다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ㅎㅎ 대전에 칼국수집만 다 들려도 한달도 모자랄 지경인데 그래도 그 중에서도 인기가 가장 많은 집 중 하나이니 한번쯤 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오씨 칼국수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151번길 19 1층

맛집개척자

@aboutdaldal 김치 끝내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