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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개척자
추천해요
6개월

원조의 품격 #장원막국수 평양냉면을 좋아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내공이 아직까진 깊지 않지만 장원막국수에 대한 얘기는 꽤나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서울로 왔지만 저를 평양냉면 하나로 강화도까지 이끈 서령이나 들기름막국수로 전국을 제패한 고기리막국수도 모두 이 집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고 있으니 말이죠. 홍천에 출장을 길게 온김에 이 집을 꼭 들러보고 싶어 날이 좀 쌀쌀함에도 불구하고 방문했습니다. 홍천에서 양덕원으로 가는 시골 길 옆에 위치한 집인데 주말엔 사람이 많이 오는지 주차장이 시골식당치곤 꽤 넓었습니다. 어차피 온김에 막국수는 배가 금방꺼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물과 비빔 두 종류 모두를 시켰습니다. 물대신 내준 면수를 마시며 기다리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장원막국수의 대표적인 모습인 잣두개씩 올라간 막국수가 나왔는데 면이 정리된 모습만 봐도 이 집의 실력이 보통이 아님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물막국수는 동치미국물을 베이스로 쓰며 고기 육수를 약하게 섞은 느낌인데 육향이 강하지 않아도 상쾌한 그 맛이 슴슴한게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면은 순메밀로 만들어서 그런지 구수했고, 순메밀임에도 푸석하지 않아 씹는 맛이 좋더군요. 처음 먹을 땐 맹맹한 듯해도 점점 구수한 맛이 느껴지는게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빔은 양념장이 그리 과하지 않고 시큼한 맛도 쎄지 않아 순한 비빔면을 먹는 맛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너무 맛있다라고 할 순 없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저에겐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저는 하나만 먹으라하면 물막국수를 선택할 거 같습니다. 다음엔 녹두전도 함께 시켜먹어봐야겠습니다.^^

장원막국수

강원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길 6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