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들린 황태 명가 #굴골황태식당 예전에 진부령을 넘어갈 때 우연찮게 들려서 매력에 빠진이후로 인제 인근에 가게 되면 항상 들리는 식당이 바로 이곳입니다. 다들 황태를 기본으로 하는 식당이 진부령에 널렸기에 비슷할거라 생각하지만 몇군데 먹어본 결과 이 집에 저와 제 동료들의 입맛에 딱인 곳이더군요. 진부령이 황태덕장으로 유명해진 것은 원산에서 피난 오신 분들이 이북에서 황태를 말리던 환경과 비슷한 곳을 찾다보니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흔하던 명태는 이제는 동해에서 한마리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 수요는 그대로여서 외국산 명태를 사다가 꾸준히 작업은 하고 있지만 어린시절 그 흔했던 제대로 된 생태찌개를 맛보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아무튼 이 집에서 황태구이정식과 황태해장국을 먹어봤는데 자주 올 곳이 아니기에 어느순간부터는 정식으로 시키고 있습니다. 황태구이도 아주 푸짐하고, 그 외에 갖가지 반찬들이 모두 맛깔난데 특히 더덕장아찌가 매력적입니다. 황태국은 마치 곰탕처럼 뾰얀국물에 맛 또한 집에서는 낼 수 없는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한번은 어떻게 끓여야 이 맛이 나냐고 물어봤더니 집에서 소량을 끓여봐야 소용이 없다더군요. 대량의 황태에 들기름도 엄청 들어간다고 합니다. 진한 황태국과 황태구이를 먹다보면 제기준에선 밥과 국이 좀 모자라게 되는데 사장님은 항시 무료로 밥과 국을 더 주십니다.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이 아주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속초를 넘어가는 길에 배가 고프시면 한번쯤 들려보는걸 추천드립니다. ^^
굴골 황태식당
강원 인제군 북면 미시령로 1357
권오찬 @moya95
집에서는 만들어내기 힘든 맛의 비결은 대량 조리였군요. ㅎㅎㅎ
맛집개척자 @hjhrock
@moya95 일단 그게 시작인거 같아요..ㅎㅎ
연화 @khjfree37
먹음직스러워서 이것때문이라도 가고 싶어요.
맛집개척자 @hjhrock
@khjfree37 그걸핑계로 설악산도 가고 속초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는거죠..^^
연화 @khjfree37
@hjhrock 그렇죠. 가을의 설악산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