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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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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강남 #신논현 호랑이식당 #휘슐랭 3.7 가격대: 1인 7500~ “제대로 된 한국식 퓨전 라멘” <휘슐랭>이 인정하는 퓨전 ‘라멘’집 중 한 곳. 보통 식당들에서 퓨전라멘을 표방한다고 하면 그것은 높은 확률로 ‘맛 없는’ 라멘. 그들이 말하는 한국식 라멘이란 일본식 라멘에 들어가는 정성을 뺀 라멘이요, 토탈-디제스터-인 것이다. 예를 들자면 여의도 ifc몰의 <멘무샤>라는 라멘집이 있다. 그 곳의 라멘은 딱 봐도 가공식품의 조합으로, 육수부터 차슈까지 모두 공장제를 쓰는 것 같다. 계란 또한 절대적인 완숙으로, 반숙이 포인트인 아지타마고에 있어 모욕이라 할 수 있겠다. <휘슐랭>은 한 입 먹고 바로 옆 맥도날드로 직행했다. 여하튼 이러한 한국식 라멘집의 재앙 속에서 굳건히 살아남은 평화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호랑이식당>인 것이다. 그들의 라멘은 한국식과 일본식의 장점을 훌륭하게 섞어낸 작품이며, 직원들이 정갈하게 디쉬를 담아내는 것을 보고 있자면 하나의 걸작품을 탄생시키는 장면을 보고 있는 느낌까지 든다. ✔️맛: <휘슐랭>이 말하는 한국식과 일본식이란, ‘칼칼함’과 ‘포맷’이라고 할 수 있다. 가끔 라멘을 먹다보면 너무 무겁거나 느끼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럴 때는 보통, 매운맛 소스를 추가하거나 다진마늘을 넣어 먹는게 일본라멘에서는 정석적. 하지만 <호랑이식당>의 라멘은 일본라멘의 포맷, 즉 형식에 육수를 혁신적으로 바꾸었다. 그들의 시그니쳐 라멘 <호면>의 육수는 마치 육개장이 떠오를 정도의 붉은 기운을 담고 있는데, 그 맛이 정말 훌륭하다. 약간의 매움, 칼칼함과 더불어 느껴지는 돈코츠의 내음. 거기에 정성 가득한 토핑까지 함께, 어지간한 일본라멘보다 대단하다! 면이 조금 두꺼운 원통형인데, 사람마다 취향이 갈릴 수 있으니 주의. 라멘 뿐 아니라 시그니쳐 덮밥인 <차슈덮밥>도 인기메뉴인데, 밥+간장소스+차슈의 간이 정말 적절하게 딱 맞는 것이 일품. <휘슐랭>은 두 번째 방문 때, 조리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오픈키친의 바로 앞 다찌석에 앉았다. <차슈덮밥>을 만들 때, 밥을 간장소스에 토렴((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돼지국밥집에서 볼 수 있는 광경으로, 돼지국밥집에서는 뚝배기에 담긴 밥에 국물을 부어 한번 휘젓는다. 이렇게 밥에 국물의 맛을 넣은 후 그 국물은 버리는데, 이러한 디테일은 쌓이고 쌓여 궁극의 맛을 뿜어낸다. 즉 토렴이란 다시말해, 밥을 육수나 소스에 한번 적시는 것이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덮밥에 토렴을 이용한다는 발상과 그럼에도 간이 적절한 소스에 다시 한번 놀랐다. 직접 깨 먹는 수란도 정말 잘 됐고, 손님들에게 재미까지 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사였다. 하지만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할 때가 있고, 양이 조금 적은 면이 단점. <맛 평점: 3.4/4.0> ✔️가격: 8~9천원 대로, 그리 싸지는 않지만 강남의 위치, 음식의 수준, 청결함의 정도 모든 부분을 고려해 봤을 때 절대로 비싼 가격은 아니다. 오히려 조금 저렴한 정도. <가격 평점: 0.7/1.0> ✔️분위기: 아마 제대로 된 라멘 맛집 중에서는 가장 넓은 내부를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분위기 또한 극-High-클라스. 음식 뿐 아니라 식당 자체의 한국과 일본의 조화가 훌륭하다. 조명도 좋고, 특히 점원의 유니폼이 꽤 탐난다. ✔️웨이팅: 오픈시간이나 마감시간에 가지 않는 한 거의 필수적. 30분 정도는 기다리는 듯. <휘슐랭>은 2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30분 정도 기다렸다. 🚫아쉬운 점: 물이 셀프인 것. 보리차를 제공하는데, 식탁마다 물통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물을 마시고 싶을 때마다 컵을 들고가 셀프존에서 물을 따른 후 다시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보리차를 좋아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휘슐랭>에겐 조금 마이너스 포인트. ⭕️휘슐랭 한마디: <호랑이식당>의 주인장은 근처의 유명한 한국식 타코 식당 <무차초>주인장의 친구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식당경영이 훌륭하다. 직원들의 태도나 복장(주방신발, 위생장갑 등) 교육부터 파트분배까지 나무랄 데가 없다. 또,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위생>. <휘슐랭>이 올해, 아니 작년까지 포함해서 방문한 서울권 식당 중에 가장 청결했다. 화이트 세스코는 기본이요, 주방 바닥과 벽면, 테이블이나 홀의 바닥, 모든 곳에 흠 잡을 곳이 없다.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위생상태였다. 꼭 가보시길! #강남 #호랑이식당 #라멘 #퓨전 #휘슐랭_호랑이식당

호랑이 식당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4길 20 라파엘 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