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2024.11.14 구제주의 관덕정 인근에 자리한 아주 오래된 중화요리 전문점. 육지사람인 내가 처음 제주에 왔을 때인 20여년 전부터도 있던 식당으로 가격이 매우 착하고 맛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근에 유명한 문구 소품샵이 있어서 방문하는 길에 들러 간단히 점심을 먹어본다. 겉보기와 같이 매우 허름하고 좁은 실내. 테이블도 매우 오래되어보이고 여러 집기들이 지저분하고 찜찜하다. 이런 노포를 싫어하는 분들은 여기 방문하기 어려울듯. 그러나 나는 일부러라도 가끔씩 이러한 장소를 방문하기에 크게 신경쓰이지않았다. 레트로와 감성돋음, 방치됨과 무신경함 사이 그 어딘가에 속한 묘한 공간. 주차장은 따로 보유한 것 같지는 않으나 인근 대도로변에과 식당의 뒷 골목 YMCA 인근에 커다랗게 주차할 공간들이 있어 그곳을 활용하면 될 것 같다. 내가 먹은 메뉴는 #간짜장 6,000원 #공기밥 1,000원 준비가 미리 잘 되어있던 것인지 주문 후 매우 빠르게 나오는 간짜장. 원래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면 사이드 반찬을 하나도 먹지 않고 메인만 먹는 편이라 오늘도 역시 간짜장만 열심히 먹어보았다. 조금 매콤한 맛이 나서 느끼하지않고 최근에 여러 중국집에서 보이는 대충대충 만들어 내치는 짜장과는 다르다. 옛스럽게 맛있으며 계란을 독특하게 올려주는 것도 차별점이랄까. 오랜만에 맛있는 짜장을 먹었다. 요즘 물가 대비 가격이 매우 쌌고 한 끼 든든히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동네는 아니지만 이런 숨은 맛집들이 잘되면 좋겠다. 추천과 재방문의사 있음.

송림반점

제주 제주시 관덕로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