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5 구제주의 인제에 자리한 레스토랑&바. 이국적인 아시안 퓨전요리를 하는 곳으로 맛이 아주 좋다고 지인들에게 들어왔었어서 벼르던 레스토랑이다. 이번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코스요리로 진행되기에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해보았음. 저녁 8시 이후의 두번째 코스로 예약을 했고 10여분 일찍 도착했는데도 안으로 안내해주셔서 자리할 수 있었다. 외관은 전혀 와인을 파는 장소로는 보이지않는다. 흔히보이는 동네술집으로 보여서 안으로 들어왔을 때 반전매력이 있다. 내부에는 5-6자리 정도가 있고 바좌석도 있는데 그것은 오늘은 사용 안 하시는 듯 보였음. 평소와 달리 코스메뉴를 시켰기에 준비되는대로 먹으면되고 매장의 영업 방침 중 제일 중요한 것이 테이블 당 주류 1병 주문 필수!!! 내츄럴와인을 주로 취급하시는 듯 보였고 잘 모를 경우엔 와인 추천과 설명을 굉장히 친절히 해주시니 믿고 맡겨보자. 주차장은 따로 마련된것 같지는 않아보이고 방문시 필수로 주류를 마셔야하기에 애초에 차량을 갖지않고 방문하는게 낫겠다. 내가 먹은 메뉴는 #코스 1인 40,000원 #살타레 슈냉블랑 103,000원 샤르도네나 샴페인을 마시고싶어서 와인리스트를 보다가 신중하게 고른 와인. 남아공에서 생산되는 화이트로 살타레를 시켜보았다. 가벼운 바디감에 밍글밍글한 유질감이 재미있는 와인이었고 맛과 풍미의 개성이 확실한 음식과 아주 잘 어울린다. 향은 청포도, 복숭아가 주로 나며 싸르르한 풀내음이 마치 소비뇽블랑을 연상시킨다. 코스1 세비체. 동남아의 피쉬소스느낌의 오일에 해물이 절여진 전채요리. 신선하고 산뜻하여 대방어의 찬 질감이 굿. 홍새우는 아주 쫀득하고 찰진 식감이 상당히 맛있었다. 와인에 엄청난 집중을 하고 마시니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사부아와인. 산미가 상당하고 미네랄리티하다. 복숭복숭한 향에 은근한 독특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코스2 계란튀김. 계란을 쪼개서 먹기보다는타마린드 소스와 같이 한번에 먹기를 추천받음. 아주 얇게 부드러운 튀김옷이 올라간 계란. 위에 올려진 크럼블의 식감이 부드러운 계란과 대비되어 재밌는 식감을 보여준다. 코스3 가지튀김. 칼로 자르지말고 통으로 먹기를 추천받음. 가지 위에 카라멜이 굳은듯 단단한 부위와 내부의 부드러운 가지가 맛이 좋다. 군고구마 맛의 달달하고 크리스피한 식감이 좋다. 좋아하는 청자다방의 군고구마라떼맛🤣 코스4 바질누들 비빔면. 메인 요리인 비빔면은 두 가지 중에 하나를 고르도록 선택지를 준다. 그 중 일본식 바질누들을 시켜보았음. 위에 올려진 수란을 톡 터뜨려 사알살 비벼주는데 풍성한 루꼴라와 견과류가 만족스럽다. 수란덕분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아주 꾸덕하여 비빔밥을 비비는 느낌이 든다. 면을 비빌때 일찍이 느낄 수 없었던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 바질향과 맛이 기기막히게 좋았다. 풀들이 온 몸으로 들어오는듯!!! 곳곳에 숨어있는 오이피클이 중간중간에 입을 깨끗히 씻어주어 좋았고 신선한 루꼴라가 많아 완벽했다. 코스5 태국식 닭구이. 엄청 부드럽고 달고 큼직한 크기의 닭구이들이 등장했다. 바질이 껍질 곳곳에 박혀 이국적인 비주얼. 향신료맛이 아주 강하게 나는데 바질인듯. 그것이 독특함을 선사한다. 동남아 현지의 야시장에서 바로 먹는듯했음. 코스6 마지막 홍콩토스트. 카야쨈을 감싸고있는 토스트 위에 치즈와 대추야자소스가 가득 뿌려져있다. 맛이 기가막히게 달고 풍미가 어마어마했음. 전반적으로 음식들의 퀄리티가 아주 뛰어났고 와인과의 매칭도 훌륭했으며 친절한 설명과 접객이 만족스러웠다. 간만에 대만족!!!
옐로우 돕
제주 제주시 고마로16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