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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2.5
6개월

2025.2.7 제주시의 민속오일시장 안에 자리한 식당. 북쪽끝 게이트 인근에 자리해있어 찾기는 어렵지않다. 주차장이 가까워 오며가며 쉽게 볼 수 있음.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고 호객하시기에 한번 방문해보았다. 외관은 다른 식당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데 간판이 꽤 크고 폰트가 인상적이어서 눈에 띄긴한다. 내부도 적당히 넓은 편으로, 테이블이 스윽 봤을때도 8개가 넘어서 꽤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을듯 보인다. 시장의 식당치고는 적당히 깔끔하여 식사시 거부감은 없다. 내가 먹은 메뉴는 #제주팥죽 8,000원 #고기국수 8,000원 반찬은 직접 담근다고 자랑스레 말해주셨다. 무생채가 달달하니 맛이 괜찮았는데 그 노란단무지에 고춧가루 뿌린 그 맛. 아삭사삭한 콩나물과 신김치도 무난. 새알대신 밥이 들어간 팥죽. 양이 아주 많고 건강한 맛이었다. 다른 조미료나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밑반찬과 함께 먹어야 간이 그나마 맞아가는 느낌. 죽보다는 밥에 가까운 질감이었는데 먹다보니 국물이 싹 실종되고 질척한 팥밥만 남아 먹는 기분이었다.. 고기국수 역시 양이 엄청 많았다. 건강하고 슴슴한 맛이 요즘 여기저기서 먹을 수 있는 국수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후추나 김이라던지 고춧가루를 추가해 먹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무것도 테이블에 준비되지않았었음. 국물에서 뭐라도 매력을 찾아보려했으나 하나도 맛이 안 느껴진디. 없을 무..맛.. 오일시장에 들러 바쁘게 빨리 먹어야 하는 분들에게는 나쁘지않아보이나 내게는 많이 아쉬웠다. 건강한 맛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정 건강한 맛 앞에서는 약해지는 내 모습..딱히 재방문의사는 없다.

제주시 민속 오일시장

제주 제주시 오일장서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