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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3.5
4개월

2025.5.15 구제주 제주시청 앞의 오래된 중국집. 기가 막히게 좋은 자리에 있어서 제주에서는 흔치않게 유동인구가 있는 편이고 늘 북적거렸던 곳이다. 일반적으로 대기를 해야 먹을 수 있을 정도임. 오늘은 오랜만에 방문을 했는데 손님이 총 두팀밖에 없어서 의아했다. 경기가 침체도고 다들 주머니를 닫는다던 말이 실감난다. 내부의 홀은 꽤 넓은 편이다. 큼직한 테이블이 7개 이상 있고 붙였다떼었다하면서 단체 손님도 수월히 받아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프라이빗하게 안쪽의 방도 있으니 원하는대로 골라서 식사하기. 전용의 주차장은 딱히 보이지않고 제주시내에서 제일 복잡한 골목 중 하나인 동네에 자리해서 주차가 매우매우 어렵다. 주차를 하려면 시청의 주차장이나 인근의 골목에 해야하는데 자리가 보통 가득 차있는 편이니 잘 생각하고 차를 끌고와야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간짜장 보통 9,500원 정말 오랜만에 왔더니 메뉴판의 가격들이 많이 올라있어서 깜짝 놀랐다. 간짜장의 가격이 거의 1만원에 육박한 모습.. 요즘은 점심 한 끼 제대로 먹으려면 1만5천원 가까이 든다더니 딱 그말이 맞는것 같다. 우선 비주얼이 딱 마음에 든다. 반숙이 예쁘게 올려져있고 오이채가 올라가있는데 최근 중국집에서 보기 힘든 비주얼이다. 아주 마음에 든다. 간짜장소스는 너무 과하지않게 적절한 짭자름한 간에 아삭한 양파의 식감이 살아있는것이 좋았고 불향을 입어 만족스럽다. 전부 다 부어 비벼먹어도 속에 부담이 가지않았다. 많은 중국집들이 식후에 속이 더부룩하고 위액이 올라오는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 곳은 그렇지않다. 면이 탄력있게 꽤 잘 삶아졌고 부드러운데 먹으며 빠르게 불지않는것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훌륭했음. 다만 양이 넉넉하지않고 곱배기를 시킬 경우에는 1만원이 넘어가서 나만의 마지노선을 넘어가는 느낌이랄까, 요리가 아닌 기본 메뉴 식사로 1만원ㅠㅠ 아쉽다. 재방문의사있고 오랜만의 식사였음에도 맛이 여전해서 좋았다.

유일반점

제주 제주시 광양7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