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31 구제주 제일중 인근에 위치한 고깃집. 예에엣날에 정기권 끊고 밥먹던 정식뷔페집이었던 자리에 고깃집이 생겼다! 구제주를 떠나 신제주에 산지 오래되어 전혀 모르고살다가 지인에게 추천받아 가보게 됨. 지인의 극찬을 받은 가게라서 매우 기대가 되고 이것저것 메뉴를 다 경험해봐야겠다! 제주시에서 생갈비를 많이 먹어봤던 나는 기존에 다녔거나 오래된 집들은 위생문제나 미끄러질 위험, 가격대비 적은 양이나 질 낮은 고기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그래서 오히려 새로 생긴 가게를 찾아가는 것을 최근에는 즐기는 편. 외관상으로 아주 깔끔하고 실내도 정돈이 잘 되어있으며 접대하는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다. 주차는 쉽지않으며 근처 골목에 세우는 것이 가능은 하나 상당히 복잡하다. 약속을 잡았다면 예정시간보다 미리 움직여야하며 좁은 골목에서 운전을 조심해야함. 내가 먹은 메뉴는 #생갈비 200g 17,000원 #전복버터밥 5,000원 #물냉면 6,000원 꽤 질이 좋은 고기에 같이 구워먹을 양파와 꽈리고추, 버섯 등이 함께 제공되어 나왔다. 무게에 쓸데없는 뼈같은것들이 포함되지 않아서 아주 좋다. 친절하고 빠릿빠릿한 서비스가 굉장히 좋고 기본으로 나오는 게장과 김치짜글이가 훌륭하다. 특히 김치짜글이는 이정도 퀄리티를 공짜로 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정도. 놀라서 가격을 확인하니 유료로 주문을 해도 3천원이란다. 이거에 밥 두세공기도 가능할듯..고기많고 김치 팍 익었고 깊은 맛 난다. 질 좋고 두툼한 고기를 먹다보니 시원한 음식과 고기말고 식사(?)가 땡겨서 물냉면과 전복버터밥을 주문했다. 전복버터밥은 비린맛이나 향이 전혀 나지않으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날치알이 입어서 톡톡 터지는 것이 재미있었다. 다른 식당의 것들과 비슷한 모양새지만 날치알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덮어줬음. 넘 좋네요. 그래서 일행들이 각각 전복버터밥을 1개씩 먹었음🤣 물냉면의 면이나 육수도 훌륭했다. 식초나 겨자를 더 추가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완성된 육수가 살얼어서 후끈해져있던 입안을 사르르 풀어주는 느낌이 좋다. 면도 꽤나 쫀쫀하니 괜찮았고 이가 약한 나는 늘 이런 스타일의 면을 가위로 잘라먹기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았다. 육수가 넘 맛있길래 비용을 지불해도 좋으니 싸주실 수 있냐고 무리한 부탁을 드렸는데도 웃으시면서 흔쾌히 따로 싸주신 사장님의 배포와 인심에 감탄하고 돌아왔다. 구제주에서 손에 꼽을 수 있을정도로 맛난 갈비집, 내 마음 속에 저장🙆♂️
제주 오복단
제주 제주시 남광북1길 3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