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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8개월

2023.8.15 부산 남천동의 일식당. 일식 중에서도 장어덮밥을 잘 하는것으로 그 유명세가 전국에 알려졌다고 한다. 전국의 수많은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을 정도이니 맛이 어떨지 결과가 자명하다. 식당 내부는 그리 크지 않으며 일본 풍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특히 일본식 정원을 작게 꾸며놓은듯한 공간이 있는데 이국적이고 여행을 온듯한 기분이 들게해 좋았다. 식당앞에 와서 직접 손으로 전화번호를 남기는 옛스런 예약방식. 가게의 전용주차장이 꽤나 멀어서 동승자가 내리고 예약을 먼저 한 후 운전자가 가게로 찾아오면 된다. 입장할 때 식사인원 모두가 함께 있어야한다고 하니 운전자는 주차후 달려와야할듯😂 내가 먹은 메뉴는 #히츠마부시 38,000원 본격적으로 메인메뉴가 세팅되기전에 나오는 샐러드가 새초롬하니 산미가 있어 식욕을 돋운다. 의외로 한 접시를 다 비우기가 쉽지않음. 양을 많이 줘서 좋다. 메인인 히츠마부시는 나무그릇에 가득 담겨나왔다. 일본 느낌 물씬 나고 좋고~!! 자완무시는 보기보다 양이 많고 부드러운 계란속에 여러 맛난 속재료를 숨겨놓아 맞춰보는 재미도 있다. 은은한 간의 소스에 담백한 장어의 맛. 다른 자극적인 식당과 비교된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으나 먹다보니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고 입에 소스맛이 강하게 남지않아 먹기 편하다. 밥을 조금씩 숟가락위에 떠서 그 위에 장어를 얹어먹는데 깻잎과 김 등의 토핑을 잘 섞어 함께 먹으면 감질맛나긴해도 장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근데 장어의 두께가 상당히 얇고 크기가 작아...이건 크게 아쉬운 점이었음. 장어를 절반이상 먹은 후 매번 올려먹는 반복된 행동이 지쳐서 완전히 뒤섞어서 비빔밥처럼 만들어버렸음. 그런데도 크게 맛에 저하가 없어서 다음에 먹을때는 이방식으로 먹어야겠다싶다. 숟가락 하나만 써도 되고 넘 좋아. 마지막은 뜨끈한 다시물에 남은 밥알 말아서 깔끔히 먹어보기! 절에서 발우공양하는것마냥 깔끔히 물로 헹궈먹어봤는데 어릴적 생각도 나고 좋았다. 밥 다 먹으면 공기에 붙어있는 밥풀들 보리차에 풀어먹곤 했는데, 할머니 생각난다. 후식으론 대추 동동 띄운 매실차가 나왔는데 무난하니 입을 씻어주기 좋았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않아서 호불호가 갈리겠다싶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맛이었고 성인 남성에게도 배부를만한 양이어서 좋았다. 재방문의사있음.

고옥

부산 수영구 광남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