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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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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2023.12.10 오사카의 이마자토역 인근에 있는 무한리필(타베호다이) 고깃집. 체인점 고깃집이지만 상당히 인기가 많아서 워크인으로 먹기에는 쉽지않다고하며 예약을 미리 해놓아야한다고 한다. 방문 전 날 일본의 목사님을 통해 예약할 수 있어서 편하게 방문함. 2시간동안 먹을 수 있도록 시간이 제한되어있고 라스트오더는 30분전에 해야한다. 그 이후에는 디저트종류만 주문할 수 있으니 시간을 체크해가면서 먹기! 일반적인 식사요금과 달리 특정연령층에 따라 할인이 꽤 많이 들어가니 연령대를 확인한 후 꼭 할인을 챙겨받기를 추천한다. 상당히 친절하고 빠릿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고 이번에 일본에서 방문했던 모든 식당 중 제일 일하는 점원이 많고 웃음을 잃지않는 모습이 멋있었다. 내가 먹은 메뉴는 #소혀+전부위 무제한 4,380円(부가세포함 4,818円) #신선야채샐러드+생햄 616円 #연어,연근샐러드+유자드레싱 616円 #구워먹는 야채모듬 583円 #새우 462円 #육회 649円 #물냉면 792円 비밀로 하고싶으시다면서 주문한 고기의 종류를 알려주지 않는 목사님덕분에 뭐가 뭔지도 모르고 계속 나오는대로 먹게되어 조금 당황했다. 한국에서 먹지않거나 독특한 것이 있어 놀래키시려나싶다. 아니나다를까, 처음 보는 정형방식의 고기가 먼저 나왔다. 얇고 동그란 모양에 중간중간에 보이는 하얀심들까지. 마치 토마토를 아주 얇게 썰어놓은듯하다. 나중에 들어보니 우설이라 하는데 한국식과는 차이가 많다. 아주 얇지만 독특한 풍미와 식감이 있어서 오래 구우면 절대 안되고 살짝 노릇해지면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얇게 썰어진 파를 식초같은 소스에 뿌려서 섞어먹는데 맛이 썩 나쁘지않음. 연달아 나오는 여러 양념된 부위들과 대창과 간, 스테이크. 한국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양념에 재워둔 것인지 익숙치않은 발색의 양념고기들. 맛은 좋았으나 꽤 짭잘하다. 대창의 쫄깃함이 좋았고 간은 너무 퍽퍽해지기전에 핏기 좀 사라진 후 먹었는데 6명의 일행중 4명이 싫어하더라는ㄷㄷ 중간중간 사이드들을 올려서 구우는 재미도 있었는데 새우가 씨알이 크고 육질이 단단하여 꽤 바짝 구워도 맛이 좋다. 옥수수나 가지, 고추는 무난하니 익숙한 맛이었는데 양배추를 구워서 먹는건 처음봐서 신기하다. 딱히 어떤 맛이 안 나는거 같은데 불에 숨을 죽여서 먹다니...그냥 쌈장을 주면 찢어서 찍어먹는게 더 나을지도.? 여러 부위를 계속 먹어가는 중에 양념된 것 중 아주 얇게 양념되어 나오는 부위가 있었는데 날계란을 풀어헤친것에 찍어먹으니 맛이 너무나 훌륭했다. 일본어라서 어떤 고기인지 알 수 없어 슬프다. 로스부위인것 같기도하고... 마지막으로 메인인 원갈비!!! 식당의 이름과 같은 시그니처부위이다. 소갈비를 꽤 길게 자르고 칼집을 내어 양념에 재웠으며 칼집덕에 아주 잘 익고 두툼한 고기에서 오는 소의 풍미가 좋았다. 오늘 먹었던 여러 부위 중 단연 1등이라 할 수 있었음. 고기구울때 불판에서 연기가 위로 솟지않고 바로 불판의 옆으로 빠져나가는것이 아주 신기하고 좋았다. 위에 뭔가 후드같은게 없으니 거추장스럽지도 않고 위생적으로도 좋았으며 옷에 냄새도 많이 안 뱀. 이거 왜 우리나라에 수입 안 하는거지, 진짜 필요한 아이템인거 같은데. 그 외에도 생햄샐러드, 연어샐러드를 중간에 곁들여먹었는데 의외로 신선하고 많은 야채의 종류들에 감탄했고 맛이 좋았다. 육회나 냉면의 추천하고싶지않다. 처음 접하는 맛이었는데 선호하지않는 타입이었음. 어마어마하게 먹어서 너무 힘들었는데도 마지막에 나오는 디지트까지 먹고나서야 식사를 끝낼 수 있었음. 매우 달다. 끝. 나름 괜찮았던 고깃집이었고 한식과 결합된 야키니꾸가 어떤 느낌과 맛을 내는지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焼肉ダイニング ワンカルビ 生野巽店

〒544-0004 大阪府大阪市生野区巽北2丁目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