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15 신제주의 제원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분식집. 분식집이지만 국밥 종류를 판매하여 적당히 식사가 가능한 곳이고 상당히 오래전부터 장사를 하셔서 어릴때의 추억이 서려있는 식당이다. 제원아파트 인근을 지나는 도로변이 모두 다 카페나 옷가게로 바뀌어가는 세월의 흐름을 혼자 빗겨나간 느낌. 되게 오래된 간판과 예전모습을 유지하고있는 내부가 독특하다. 좁은 공간안에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메뉴는 몇종류 되지않아 고르는데 크게 어렵지않다. 비가 내리는 날만 아니라면 앉아서 식사하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는 곳. 식당이 도롯가에 붙어있어 전용주차장은 없고 길 맞은편에 커다란 공영주차타워가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여 주차 후 길을 건너오면 된다. 섣불리 식당의 뒷골목쪽으로 들어가면 매우 운전이나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조심. 내가 먹은 메뉴는 #순대국밥 7,000원 #떡볶이 3,500원 #튀김 2,000원 철판에서 만들어져 데워지고있던 떡볶이와 미리 튀겨져있던 튀김이 아주 빠르게 준비되어 나왔다. 요새 여러 변형과 첨가가 많은 여타 식당의 떡볶이와 다르게 기본에 매우 충실한 모양새다. 떡볶이와 길쭉한 오뎅, 계란 하나가 끝. 그 흔한 파쪼가리 하나도 안 보인다. 맛은 조금 달달하고 순한 맛. 심하게 매운 떡볶이를 많이 접해오다보니 이런 맛이 또 신선하고 맛있게 느껴진다. 튀김은 가격이 싼대신 김말이튀김과 오징어튀김의 두가지 종류밖에 없다. 처음부터 가위로 잘려나와서 애초에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도록 준비되며 마감할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도착해서 그런지 식어있어서 아쉬웠다. 분식들을 한 입씩 먹고 있을때 끓이고 있었던 것인지 아주 빠르게 준비되는 국밥. 보기보다 그리 많이 뜨겁지않아서 나오자마자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깊거나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은근한 맛이 있으며 간이 잘되어있어서 다른 것을 넣지않아도 된다. 돼지부속과 순대가 많이 들어있어 양도 넉넉하여 좋다. 가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식사를 하러오기에 좋다. 제원의 인근에서 가볍게 배를 채우려면 이곳을 추천.
올리브와 뽀빠이
제주 제주시 신광로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