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함 속의 변주 설숲 일대는 소규모 인원이 와인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다이닝이 많다. 그만큼 웬만한 특색이 없어서는 방문 의사를 불러오기 힘든 편. 다양한 오일을 활용한 요리를 내어준다는 점이 흥미로워 궁금했던 집. 방어 셰비체, 미나리 장아찌 국수, 돼지 안심&푸아그라 크림, 스지 미소조림 등 여러 메뉴를 맛봤는데 기억에 남는 음식 위주로 적어보면, 미나리 장아찌 국수는 얇은 국수면과 참나물, 제철 해산물 궁합이 너무 좋았음. 들기름 고소한 향과 참나물의 향긋함이 어우러지는 게 스타터로 입맛 돋우기 딱 좋은 메뉴. 푸아그라 크림 베이스의 얼룩돼지 안심 요리도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는데, 감자퓨레랑 그린오일이 가미된 크림 맛이 인상적임. 부드러운 식감의 안심에 크림의 풍미가 더해져 다채로운 느낌을 받았음. 그 외에 방어 셰비체, 달래 솥밥, 스지 미소조림, 제피 볶음면들도 오일장만의 터치가 더해진 매력적인 음식들이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메뉴! 테이블 당 바틀 주문 필수라 주문한 미쓰 루시라는 남아공 소비뇽 블랑은 기존에 경험했던 뉴질랜드 쇼블이랑은 또 다른 매력의 와인. 깔끔함보다는 스파이시한 톡톡한 느낌이 기억에 남음. 좀 튀는 편이지만 음식이랑 페어링이 썩 나쁘지는 않았음. 메인 메뉴들 포션이 많지 않아 여러 메뉴 시켜서 쉐어하기 딱 좋은 느낌! 주기적으로 메뉴도 바뀌는 것 같아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 메뉴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
오일장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20-8 2층
나영이 @iam_young2
@aboutdaldal 그만큼 바틀 필수 아닌 곳 찾기도 힘든 동네죠 ㅠ 축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