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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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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4.0/5.0 서비스와 관련하여 이런저런 말이 많은 업장인 듯해 그렇게까지 해서 가야 하나 고민하던 곳인데요. 오리고기를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겨울 시즌 메뉴였던 오리 라멘에 혹해 방문했어요. 오후 5시 30분에 영업 시작이지만 5시부터 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해, 5시 정각에 도착해서 1등으로 착석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일반 영업 시간처럼 요리해서 내어주셔서 금방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리 라멘은 오리고기가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국물에서도 오리 육향이 진하게 느껴졌는데요. 워낙 향이 진해 저처럼 오리고기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꽤 힘들 것 같았어요. 오리 라멘의 구성 요소 중 제일 좋았던 건 직접 배율을 조정하며 만든다는 면! 처음에는 평범한 것 같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육수와 어우러지며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지는 게 신기했어요. 반면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오리고기는 너무 얇고, 심지어 육향이 아닌 잡내가 심하게 나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을 저렴하게 맞추는 것과 맛을 어디까지 양보할 것인지의 기준과 균형이 잘 맞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이곳의 기준은 저와는 맞지 않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에 대해 왜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지 알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손님의 행동에는 하나하나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본인의 실수에는 적절한 대처를 보이지 못하는 모습을 봐 더 안타까웠고요. 분위기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꽤 긴장되거나 혹은 불편한 식사가 될 수도 있으니, 그런 거 신경 안 쓰시는 분들에게만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고미태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1 1층

토요미식회장

😵‍💫아쉽네용 전 닭콩만 먹어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