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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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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식전빵과 리조또가 제일 좋았던 ####안티파스토#### 미니 파니니. 페스츄리에 직접 만든 프로슈토, 토마토, 마스카포네 치즈 등을 끼운 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갈아 올주셨어요. 무난한 맛이었지만 상큼하고 짭짤하니 입맛돋우기 좋았습니다. ####식전빵####​ 이 날의 하이라이트였던 식전빵과 올리브오일. 식전빵은 직접 구우셨다고 하는데, 촉촉하면서도 정제밀의 부드러움과 단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맛있는 빵이었어요. 이 날 곁들인 올리브오일들과도 아주 찰떡궁합이었는데요. 올리브오일은 총 세 종류 였습니다. ​ 첫번째 오일은 Roi라는 생산자의 Carte Noire Riviera Ligure D.O.P라는 오일입니다. 리구리아 지방에서 재배된 Taggiasca 라는 올리브 품종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세 가지 오일 중 가장 비싸다고 하는데 제 입에는 가장 밋밋하게 느껴졌어요 ㅠㅠ ​ 두번째 오일은 Monini라는 생산자의 Monocultivar biologico라는 오일입니다. Coratina라는 품종으로 만든 풀리아의 올리브오일로, 그린아몬드, 흰후추, 흰꽃향이라고 쓰여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청사과향이 가장 강했고 은은한 흰후추같은 스파이시함이 더해져서 이 날 가장 맛있게 먹었던 올리브오일이었습니다. ​ 마지막은 시칠리아 지방에서 생산된 올리브오일로 Bono라는 생산자의 Sicilia IGP Biologico. Biancolilla, Cerasuola, Nocellara del Belice라는 세 품종의 올리브를 각각 45%, 40%, 15%씩 블렌딩해 만들어진 오일이라고 해요. 이 날 먹은 오일 중 가장 스파이시함과 풀향이 느껴졌던 오일로 이 오일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 ####메쩨루네#### 리코타로 속을 채운 메쩨루네를 단호박소스에 볶아낸 뒤 판체타 조각을 올려냈습니다. 비교적 은은한 맛의 단호박 소스에 부드럽고 뜨끈한 리코타 맛이 꽤 좋았는데요. 가장 중요한 면 식감이 저한테는 너무 두툼하고 유연성이 없게 느껴져서 만두에서 밀가루 뭉친 부분을 먹는 듯한 느낌이 있었어요. ####까르보나라#### 스파게토니 면으로 만든 까르보나라에 레몬 제스트를 갈아 얹은 두 번째 파스타는 평이 워낙 좋아 꽤나 기대한 디쉬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평이했어요. ​ 일단 소스가 너무 흥건해서 그런지 간은 부족하지 않았지만 풍미는 약했고 레몬제스트가 적게 들어갔는지 레몬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리조또#### 의외로 이 날의 이 날의 베스트 디쉬는 바로 이 리조또였습니다. 밀라노식 소 정강이 요리인 오소부코(Ossobuco) 를 곁들인 샤프란 리조또입니다. 와인에 장시간 끓여내 부드럽지만 퍽퍽하지 않은 소 정강이 살에, 알덴테로 조리해 씹는 식감이 남아있는 짭짤한 리조또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워낙 소인원만 받는 업장이다보니 요리 설명을 조금 더 자세하게 해주실 걸 기대했는데요. 요리, 접객, 계산 등 모든 업무를 혼자하시고 디너 2부제라 다음 타임 준비도 하셔야하다보니 그럴 여력은 없어 보이셨어요. ​​ 다만 와인리스트나 샤퀴테리, 식전빵은 아주 맘에 들어서 샤퀴테리를 메인으로 하는 디쉬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었다면 리조또와 식전빵을 먹으러 재방문하고 싶은 곳인데요. 안타깝게도 예약 난이도가 맛에 비해 너무 높다는 인상을 받아서… 재방문의사 X

비아 톨레도 파스타 바

서울 용산구 원효로83길 7-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