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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얘기부터 할까. 일단 재료가 좋다. 식재료부터 시작해서 음료같은 것도 꽤 신경을 썼어. 그리고 음식이 본토식인 것 같아. 전문적인 식견은 없지만, 한국에 많은 다소 현지화된(이게 나쁘다는 거 아님) 양식보단 본토에 가까운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일단 파스타가 짜다. 박찬일 셰프도 소금을 끝까지 치라고 했잖아. 파스타 면에 씹는 맛도 살아 있고. 리조토가 특이한데, 수분감은 충분히 있는데 먹으면 쌀 안에 단단한 부분이 남아 있다. 보통은 졸아드는 형태로 만드는 경우가 많거든. 그래서 식감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어. 취향이 갈릴 순 있는데 이것 자체가 단점은 아니고, 나는 늘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집도 있으면 좋지. 물론 맛도 있고, 그래서 음식은 좋았어. 문제는 매장인데, 구조나 재질이 여기를 조용할 수가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놨다. 이날 손님은 별로 없었는데 딱 한 테이블이 시끄러웠거든. 결국 나도 대화하려면 목소리를 크게 해야 했지. 그리고 이거 주방 한 명, 홀 한 명으로 굴릴 수 있는 업장이 아니야. 손님이 적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홀의 절반만 찼어도 재앙이었을 거다. 와인 리스트도 꽤 있던데, 이걸 쳐낼 수 있는 인력 구성이 아니야. 하지만 주말 점심에 세 테이블 뭐 이렇게 오는데 직원 뽑을 생각은 당연히 안 들겠지.

에뿔라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35번길 5 2층 204호

스비

마지막 문장 크게 공감합니다 😇

날아라개고기

@slyde 제가 주인이라도 직원 안 뽑고 제가 열심히 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