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율 @kk1k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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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네이커피_사이폰커피부문 맛집(5) (예전리뷰 주의) 최근방문_'23년 6월 1. 망원동 상권의 끝자락 일본 후쿠오카의 카페 "커피카운티"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바리스타분이 "사이폰(브루잉)" 전문 카페를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방문하게 됐다. * 토요미식회장님 감사합니다 ㅋㅋ 2. "카페네이"는 '편할 녕'을 카타카나로 음독하여 나오게 된 이름인데, 이름에서 보이는 사장님이 추구하는 카페 운영 방안인지, 가게의 분위기가 참 포근하다.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가게는 어두운 우드톤을 적절히 넣어 포근한 느낌을 주는데 아마도 바리스타님이 풍기는 분위기와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목재가구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3. 원래 8가지 종류의 원두를 취급하는데, 방문한 날 3가지는 안타깝게도 품절이었고 블랜딩원두를 제외한 네가지 원두 중 일본의 "커피카운티"에서 바리스타님의 스승님이신 "모리타카아키"님이 로스팅한 원두를 선택했다. * 직접 로스팅을 하지 않고, 후쿠오카의 "커피카운티", 한국의 "그린마일커피" 등 친분이 있는 곳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신다. 사이폰에 집중하기위해서라고 하는데, 스승님께 "왜 직접 로스팅하지 않느냐" 혼나셨다 한다 ㅋㅋ 4. 원두를 선택한 이후에도 커피의 취향을 참 세밀하게 물어보셨는데, 그라인더에 따라, 사이폰 브루잉 내리는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이 이유였다. 덕분에 이야기하던중 같은 원두로 두가지 방식의 커피를 맛볼 수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원두]를 만들어내는 로스팅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하던 나에게 너무 유익한 시간이 됐다. - 온두라스 Heyvis sagastume, 파카스, 허니(6,-) : 나도 커피를 참 많이 마셔봤다 생각하면서도 처음 마셔보는 '파카스' 품종이다. 게이샤와 함께 내가 참 좋아하는 '파카마라'라는 품종이 있는데, 이 품종이 '파카스'와 '마라고지페'를 개량하여 만든 품종이다. 그 중 '마라고지페'는 가끔 접한적은 있지만 '파카스' 품종은 또 처음이었다 ㅋㅋ A. 디팅(DITTING) 그라인더 버전 (Mild) : 마시자마자 느낀점은 참 실크같은 부드러운 질감이라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산뜻하면서도 물기가득한 시원한 과일에서 나오는 청량함이 섞여 있다. 혀에 감기는 부드러운 질감과 산뜻함 + 청량감이 섞인 과일향이 참 품격있는 한잔을 만들어준다. B. 말코닉(MAHLKONIG) 그라인더 버전 (Sharp) : 앞선 한잔에서 뭉개져 산뜻함과 청량감으로 느껴지던 뉘앙스가 시트러스와 민트로 선명하게 올라온다. 부드러움은 없어졌지만 향과 맛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선명한 한잔을 만들어 낸다. ⇒ 필터커피를 종종 마시는 사람에겐 A가, 가끔마시거나 오랜만에 마시는 사람에겐 B가 매력적이겠단 생각이든다. ⇒ 동일한 원두이기에 근본은 같다. 같은 향과 맛을 가졌지만, 표현이 다르다. 비슷한 카페를 굳이 찾자면 A는 "커피인쇄소", B는 "톤티커피", "프리퍼커피", "슈퍼내추럴" 정도가 떠오른다. 5. 내가 싱글오리진원두를 취급하는 카페를 찾을때 가장먼저 보는것이 그라인더인데, 그라인더의 대표격이 "디팅"과 "말코닉"이다. 다만 이 고가의 그라인더를 두 종류 모두 가지고 있는 가게는 많지않기에 나조차 같은조건에 그라인더만 차이나는 상황을 접해보지 못했다. (둘다 플랫버를 사용해 큰차이가 없을거라 생각했다.) 이런 경험을 하며 브루잉 과정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 * 사이폰 방식엔 식견이 없어 말을 아꼈는데, 굵은 막대로 저을때 더 샤프한 느낌이 된다고 한다. 6. 가게를 나오기전 리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 리뷰를 보고 오는 누군가에게도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실수 있느냐는 질문에 흔쾌히 동의하셨다. 단, 손님이 많지 않고 여유가 있을때의 조건이었는데, 오픈부터 오후1시까지 보통 손님이 없다고 한다. 바좌석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 결론 좋은 커피선생님이 망원동에 계신다.

카페 네이

서울 마포구 망원로 69 1층 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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