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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증가로커피공방_필터커피부문 맛집(5) 최근방문_’23년 9월 1. 카페들은 정말 다양한 곳에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의 다양한 곳에서 훌륭한 커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참 발길이 안닿을것 같은 남가좌동에 간짜장을 먹으러 간김에 조금 들어가 카페를 방문했다. 2. 주변에 주차공간은 없다. 하지만, 마시고 갈 공간도 없고 테이크아웃 전문이기에 가볍게 주변에 임시주차를 해두고 커피를 사서 가는걸 추천한다. 3. 내부는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다. 로스팅기와 생두포대 등 커피용품들로 잔뜩 채워져있었다. 싱글오리진 원두 라인업은 평소엔 약 6종류쯤 있는것 같으나, 내가 방문했을땐 3종류만 남아있었고, 이름 위에 원두가 없으면 SOLD OUT이라고 보면 된다. -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산타와니, ??, 내추럴 (4,-) * : 전형적인 내추럴 커피다. 베리 뉘앙스를 가지고 있고, 내추럴 원두중 발효취는 조금 강한편이다. 다만 그 발효취가 불편함보단 풍성함의 일부로 표현이 된다. : 사실 카페의 사장님이 어떤 커피 맛을 추구하는지 같은 특징은 못찾았다. 조금 특징없이 평범하지만, 실력만큼은 훌륭한 느낌이다 ㅋㅋ 4. 사실 커피를 내릴때 저울없이 진행해서 조금 걱정은 했지만, 결국은 양을 보고 맞추는걸 보면 원두마다 레시피를 변경하기보단 매번 일정한 방식이 있어 보인다. 결국 난 맛있는 커피를 마셨으니 내가 마신 원두랑은 상성이 잘 맞나보다. 5. 이제 가장 큰 궁금증을 해결해야하는데, 커피의 가격이다. 한잔에 4천원이라고 하는데, 절대 그정도 가격으로 이윤이 남을 원두가 아니다. 아니, 남긴다해도 가게에서 남기는 것이 너무 없다. 싱글오리진 원두가 통상 타 카페에서 쓰는 블랜드 원두 수준의 가격이 아닌 이상 분명 이익이 적다는 것이다. ** 일반적인 에티오피아 내추럴 생두 (4만원/1kg) → 원두 (4만원/800g) 기준이 된다. : 결국 커피 한잔에 순수 원두값만 800원 ~ 1,000원이 된다는건데, 이건 로스분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 결론 ㅋㅋ훌륭한 커피를 더 훌륭한 가격에

증가로 커피공방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길 97 1층

미식의별

증가로 커피공방뿐 아니라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매장이라면 작년 생두(패스트크롭)를 써서 매장 영업을 하는 일은 없습니다. 더구나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기 위해 패스트크롭을 사용하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구요. 어쩌다 간혹 패스트크롭을 사용한다 해도, 뒤늦게라도 맛볼 수 있으면 좋을 고가의 게이샤나 COE 커피 같은 것을 소량 입수했을 경우에나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다만 창고 정리를 하다 발견된 패스트크롭에 가까운 생두를 볶아보니, 여전히 맛이 좋아서 파는 정도의 일은 본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증가로 커피공방에서 사용하는 등급(점수)의 생두는 대부분 생산량이 많지 않아, 수입사에서 안 팔리고 남은 걸 1년 지나서 싸게 세일하거나 할 수도 없습니다. 다음 수확 시기 전에 이미 (심한 건 수입되자마자) 다 팔려버리니까요. 사전적으로는 80점이 넘으면 스페셜티로 분류되니, 80점만 간신히 넘은 생두를 가지고 무늬만 스페셜티인 커피를 하는 곳들 중에는 패스트크롭을 사용하는 곳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곳의 커피는 일단 뽈레에서 추천을 받을 수 없는 맛이죠. 참고가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단율

@maindish1 "맛을 보면 이해가 안갈정도로 저렴하다" 라는 의도로 개인적인 추측을 썼는데, 의도야 어찌됐든 사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적은것 같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예전 한 업장에서 페스트크롭을 사용해 가격은 낮추고 맛은 좋았던 커피를 마셨던 경험이 있었고 그 생각이 났던게 문제였네요. 충분히 오해의 여지가 있는 글이라 인정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