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 백반으로 주문했다. 보통 수육 백반으로 주문할 경우 수육과 국을 따로 내어오고 국에는 살코기가 들어가지 않았던 업장이 대부분이었으나 이곳은 소면과 살코기가 추가로 여유 있게 들어가 있다. 국의 첫술을 뜨는 순간 개인적인 국밥의 부동의 1위 자리가 잠깐 흔들렸을 정도로 취향이 맞았으며 입문을 하기에도 괜찮은 국밥이라 생각이 들었다. 이후 부추를 마구 넣었는데 먹다 보니 시큼한 향이 올라와 그 원인을 찾아 본 결과 부추의 양념장이 시큼한 향이 강하게 났다. 아마 식초 때문인 것 같은데 수육에 찍어 먹으라고 따로 내어주시는 양념장과 동일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곳에서 부추를 넣을 땐 적당히 넣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앞서 말한 국에 들어간 살코기 덕분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밥때가 되면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자리가 없을 수 있다. 그땐 좀 더 내려가면 2호점이 있어 그곳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부산 여행을 하는 지인이 있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국밥집.
쌍둥이 돼지국밥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 16 1층
권오찬 @moya95
확실히 돼지국밥은 최애가 있을 뿐 최고는 없는 것 같아요. 전 양념 부추와 작은 알마늘을 넣어 먹는 취향인데, 이렇게 국밥의 토핑이라기보다는 수육의 곁들임 찬으로 부추가 나오는 곳은 저랑 궁합이 안 맞더라구요.
냠쩝챱호록 @korea2621
@moya95 아주 좋은 말씀이십니다. 매니악한 만큼 부심도 강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유명한 곳은 유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어서 행복합니다. ㅎㅎㅎㅎ